남성 승객 무기 착각 탈출 소동
비상구 열고 슬라이드까지 펼쳐
하츠필드-잭슨 공항 국제선 항공기에서 한 남성이 비상구를 열고 탈출을 시도하는 등의 난동을 벌여 항공기 운항이 급히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25일 밤 암스테르담행 KLM 항공편에서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한 남성 승객이 다른 승객이 소지한 무기를 본 것 같다며 911에 직접 신고하면서 소동이 시작됐다.
이 남성은 이어 비상구를 열고 탈출 슬라이드를 펼쳤다.
돌발 사건 직후 항공기는 즉시 게이트로 회항했고 KLM측은 해당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이 남성은 48세의 요하네스 반 히어텀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히어텀이 정신 건상상 문제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히어텀은 공항 현장에서 의료 진단을 받은 뒤 무모행위와 2급 재산손괴, 항공 보안 방해 혐의 등으로 클레이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