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추수감사절 식탁비용 ‘비상’… 최고수준 올라

미국뉴스 | 경제 | 2025-11-26 09:13:45

추수감사절 식탁비용, 최고수준 올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조류독감·수요 증가에 칠

면조가격 40% 급등

캔 제품·항신료 등도↑

블랙프라이데이도 타격

 

 추수감사절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식탁에 오르는 칠면조 등 주요 식품 가격이 급등했다. [로이터]
 추수감사절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식탁에 오르는 칠면조 등 주요 식품 가격이 급등했다. [로이터]

 

 

내일(27일)로 다가온 추수감사절 식탁 비용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연방 농무부(USDA)와 연방 노동통계국(BLS) 등 자료에 따르면 칠면조·캔식품·향신료 등 추수감사절 식탕에 올라가는 주요 품목 가격이 전년 대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수감사절 식탁에서 메인 요리를 장식하는 칠면조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큰 타격이다.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가정에서 소비하는 식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2.7% 상승했다. 이 중 육류·가금류·생선·달걀 가격이 5.2% 상승해 가장 부담이 커진 품목으로 꼽힌다.

 

농무부 분석에 따르면 올해 칠면조 도매가는 파운드 당 1.32달러 수준이며 농부부는 이를 작년 대비 무려 40%나 상승한 가격이라고 전했다. 퍼듀대 보고서 역시 올해 칠면조 평균 소매가가 파운드당 2.05달러(약 15파운드 기준 31달러)로 25% 이상 올랐다고 분석했다.

 

조류독감 확산과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조류독감(AI) 여파로 올해 칠면조 공급이 작년 보다 500만 마리나 줄어들었다.

 

추수감사절에 많이 소비되는 캔 채소 가격은 4.8%, 캔 과일은 4.9% 상승했다. 칠면조를 제외한 다수의 추수감사절 식료품 가격들도 급등했는데, 햄 가격은 5.2%, 호박 통조림은 30%, 크랜베리 통조림은 무려 6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주식이나 다름없는 빵 가격도 2% 이상 오르고 커피 가격은 무려 41%나 올라 월스트릿저널(WSJ) 등 주요 언론들은 올해가 ‘짠내’ 나는 추수감사절 저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신선 과일·채소는 1.2% 상승에 그쳐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이 낮았고, 냉동채소 가격은 0.7% 하락해 예산 절감 대안으로 꼽힌다.

 

다만 월마트와 타겟 등이 버터볼 칠면조를 할인가격에 제공하는 등 일부 예외적인 저가 판매도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다르지만, 주요 대형 유통업체들은 올해도 30~100달러대 추수감사절 식사 세트를 제공한다. 브랜드 제품 대신 PB(자체 브랜드)를 선택하면 추가 절약도 가능하다.

 

한편 고물가에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앞둔 소비자들이 아끼고 지출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소매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 기간 동안 평균 622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4% 감소한 수치이며,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지출이 줄어드는 해다.

 

응답자들은 높은 생활비와 각종 금융적 제약을 우려하며 충동적 지출을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는 이러한 지출 감소가 소득 계층 전반에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 소득 5만달러 미만 가구는 지출을 12% 줄이겠다고 답했고, 20만달러 이상 고소득 소비자들도 지출을 18퍼센트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올해 샤핑 시즌에 구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소비자의 70% 이상이 추수감사절 연휴에 샤핑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블랙 프라이데이에서는 예전처럼 새벽 5시에 줄을 서는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 소비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훨씬 이전부터 샤핑을 시작하고, 이커머스나 AI 챗봇 샤핑 등 다양한 채널을 병행하면서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샤핑 러시는 예전 같지 않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는 온라인 샤핑을, 40%는 매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