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치아 ‘신경치료’의 숨은 효과… “심장병·당뇨 위험도 낮춘다”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11-24 09:23:49

치아 신경치료,심장병·당뇨 위험도 낮춘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

치근단 치주염 환자 65명 2년 추적 연구

콜레스테롤·혈당·염증 수치 유의미 개선

치아·전신 건강 연결성“정기 검진 필수”

 

치아 신경치료(root canals)를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만약 그 치료가 필요하다면, 새로운 연구는 이 치과 시술이 입 안을 넘어 신체 전반에 걸쳐 단기적·장기적으로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장병 또는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도 포함된다. 이번 연구는 이달 트랜지셔널 메디신 저널에 발표됐으며, 연구진은 ‘치근단 치주염’이라는 흔한 치과 감염을 가진 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추정에 따르면 전체 성인의 약 절반은 최소한 하나의 치근단 치주염이 생긴 치아를 경험한 바 있다.

 

환자들은 감염된 치아에 대해 근관치료 또는 수술 등 치과 내 치료를 받았다. 신경치료는 치과의사 또는 근관 전문의가 신경과 혈관을 포함한 치아 내부를 모두 깨끗하게 제거하여 염증이나 감염을 치료하고 치아를 보존하는 과정이다. 연구진은 이후 2년에 걸쳐 환자들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치근단 치주염을 치료한 것은 심혈관 및 대사 건강과 연관되어 있었으며, 이에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염증 감소 등이 포함됐다.

킹스칼리지 런던의 임상 선임강사이자 연구 책임자인 사디아 니아지는 “치근단 치주염이 존재하면 당뇨병, 심장질환 및 기타 전신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그러나 성공적인 치료는 치유를 촉진하고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에 측정 가능한 개선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현재로서는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분야에서 지금까지 수행된 것 중 가장 큰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첫 장기 추적 연구”라는 것이다.

 

■ 이번 연구는 무엇을 발견했나

니아지와 동료 연구자들은 치근단 치주염을 진단받고 런던 가이스병원 치과연구소로 의뢰된 65명의 환자에게서 채혈한 혈액을 핵자기공명(NMR) 분광법으로 분석했다. 채혈은 치료 전, 치료 3개월 후, 6개월 후, 1년 후, 2년 후 등 총 다섯 시점에서 진행되었다.

치근단 치주염 치료 전 환자들은 다른 건강 문제는 없더라도 “심혈관 위험과 관련된 지표”가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는 혈당 수치, 지질 프로필, 심장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성 염증 지표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루트 캐널 또는 치근단 수술을 통해 치료를 받자 이러한 지표가 호전되었다. 니아지는 “2년 후에는 이러한 수치가 초기값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일부 개선은 더 일찍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콜레스테롤과 지방산 수치를 포함한 주요 지질 대사 변화는 치료 3개월 및 6개월 시점에서 관찰되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인과관계를 직접 입증한 것은 아니다. 2년 동안 환자들이 생활습관을 개선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모든 환자가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대조군이 없다는 점을 콜롬비아대 치과대학의 카림 엘 콜리(Karim El Kholy)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구강 건강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연구해 왔지만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긍정적인 점은 이 연구가 우리가 세계 곳곳에서 개별적으로 발견해온 사실을 재확인해 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신경치료와 심장병·당뇨병 관계

입 안에는 항상 박테리아와 다양한 미생물이 존재하지만, 인체는 일반적으로 이를 방어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펜실베니아대 치과대학에서 제2형 당뇨병과 치주 질환의 연관성을 연구해 온 데이나 그레이브스 교수는 “신체 표면은 보호 장벽 역할을 하는 상피 세포층으로 덮여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치아 뿌리 끝에는 이러한 장벽이 없어 박테리아의 진입로가 된다. 이 부위는 칫솔이나 치실로 닿을 수 없으며, 감염된 치수는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는 저장소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에서도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전 이미 혈액 속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되었다. 박테리아가 혈류에 들어가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 니아지는 “입은 신체의 다른 부위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 연결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입 안의 세균이 폐로 이동해 폐렴이나 기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드물지만 심장 판막으로 들어가 심내막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임신 중에는 심각한 치주염이 조산 또는 저체중아 출산과 관련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산부인과 의사들은 항상 구강 위생을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질환들의 공통분모가 ‘염증’이라고 설명한다. 박테리아가 혈류에 들어가면 전신적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오래 지속되면 심혈관 질환이나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두 질환은 구강 건강과의 연관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레이브스 교수는 많은 연구가 “적절한 치주 치료를 받으면 혈당 조절이 향상되고 혈당 수치가 의미 있게 개선된다”고 보여준다고 말했다.

심혈관 질환과 구강 건강의 연관성 역시 여러 연구에서 확인된 바 있지만, 아가 칸 대학의 살림 비라니 교수는 “그렇다면 치료를 했을 때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가?”라는 질문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며, 이번 연구가 그 부분을 탐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연구들은 구강 건강이 나쁘면 심장병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보여줬지만, 치료를 했을 때 심장 건강이 개선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필수적

엘 콜리 교수는 이번 연구의 가장 중요한 교훈은 “정기적인 치과 진료의 중요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조용히 진행될 수 있다”며 “문제가 본격적인 감염의 근원이 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하여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정기적인 치과 내원을 의미한다. 미국치과의사협회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연 1~2회의 검진을 권고한다. 그리고 치과의사가 루트 캐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니아지는 “루트 캐널은 단순한 치과 시술이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환자들이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신체 활동, 금연, 그리고 의사가 처방한 콜레스테롤이나 혈압 약 복용도 중요하다고 비라니 교수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치과 의사와 다른 진료과 의사들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엘 콜리 교수는 “치의학은 전문 분야이다 보니, 치과가 신체의 다른 부분과 분리되어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니아지는 “구강 건강과 전신 건강의 연결성은 치의학과 의학에서 아직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통합적 진료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By Kathleen Felton >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바텀스 후보, 식료품·생필품 로컬 세금 면제 공약
바텀스 후보, 식료품·생필품 로컬 세금 면제 공약

주정부 지역 세금 감면 안정화 기금 조성 귀넷카운티 로렌스빌 하이웨이에 위치한 알 후다 그로서리스(Al Huda Groceries) 매장 통로 사이에서, 키샤 랜스 바텀스는 1일

지난해 조지아 경제투자 352억 달러
지난해 조지아 경제투자 352억 달러

한국 등 외국기업 투자 78억 달러 조지아주의 경제적 호황이 지난해에도 계속 이어지며,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2년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비즈니스 포커스-피콜로 보청기 앤드류 홍 대표〉 "건강한 청력이 활기찬 삶의 원동력"
〈비즈니스 포커스-피콜로 보청기 앤드류 홍 대표〉 "건강한 청력이 활기찬 삶의 원동력"

피콜로 보청기(Piccolo Hearing)는 건강한 청력이 충만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는 기업이다. 청력 손실은 인지기능 저하 및 사회적 교류 감소와 연관돼

생존 경쟁 나선 미국 대학들…지원서도 안 받고 합격통지
생존 경쟁 나선 미국 대학들…지원서도 안 받고 합격통지

신입생 모집난에 인지도 낮은 대학들은 적극적 ‘학생 모시기’  미국에서 정식으로 지원서를 내지 않은 학생에게 합격통지서를 보내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진주시 대표단, 캅카운티 및 애틀랜타시와 협력 확대
진주시 대표단, 캅카운티 및 애틀랜타시와 협력 확대

캅, 항공산업 교류 확대방안 모색애틀랜타시, 문화 및 청소년 교류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진주시 대표단이 조지아주를 찾아 캅 카운티와 애틀랜타시를 방문해 지역 우주

코카콜라, 귀넷 일원 7개 마켓서 코페 홍보
코카콜라, 귀넷 일원 7개 마켓서 코페 홍보

둘루스, 노크로스 매장에 홍보 배너 2026 코리안페스티벌 음료 후원사로 참여한 코카콜라가 메트로 애틀랜타의 귀넷카운티 주요 마켓에 특별 진열대를 설치하고 페스티벌 홍보에 나선다.

〈포토뉴스〉남대문마켓, 풀무원 고페재단에 각 1만 달러 후원
〈포토뉴스〉남대문마켓, 풀무원 고페재단에 각 1만 달러 후원

2026 코리안페스티벌을 후원하는 기업들의 동참이 늘고 있다. 남대문 파머스마켓과 식품기업 풀무원은 3일 코리안페스티벌재단에 각각 1만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남대문 파머스마켓은

폴딩카운티서 비행기 추락…10대 조종사∙20대 교관 중태
폴딩카운티서 비행기 추락…10대 조종사∙20대 교관 중태

3일 밤…탑승자가 직접 신고  폴딩카운티에서 단발 엔진 소형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2명 모두 중태에 빠졌다.폴딩카운티 셰리프국 발표에

조지아 주거비, 전국 11번째로 저렴
조지아 주거비, 전국 11번째로 저렴

▪비주얼 캐피탈리스트 주별 주거비 지수조지아, 전국평균보다 22.4%나 낮아하와이 가장 높고 오클라호마 제일 낮아 조지아의 주거비(Housing Cost) 수준이 전국에서 11번째

“불체자 명단 내놔라… 거부시 연방 기금 중단”
“불체자 명단 내놔라… 거부시 연방 기금 중단”

연방 법무부 요구 파문주정부 신고 의무 확대SSI 등 복지 기금 연계이민 단속 전방위 압박 트럼프 행정부가 사실상 모든 주 정부에 불법체류자 정보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