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책연구소 보고서 추산
2023년 기준 47만 9,000명
60%가 15년 이상 장기거주
미 전체 불체 한인 10만여명
조지아의 불법체류 이민자 규모가 2023년 중반 기준 47만9,000명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워싱턴 DC 소재 이민전문 싱크탱크인 이민정책 연구소(Migration Policy Institute; MPI)는 2023년 중반 기준 미국 내 불법체류 이민자 규모 등에 관한 조사 보고서를 지난달 발표했다.
MPI는 2019~23년 전미지역사회조사(ACS) 자료와 2008년과 2022년, 2023년 소득 및 프로그램 참여 프로그램(SIPP) 자료를 기반으로 기존 2023년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 추정치에 가중치를 적용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 불법체류 이민자 규모는 2018년 이후 45% 이상 증가해 전국 주별 순위에서도 뉴저지를 앞질러 여섯번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지아 불법체류 이민자 출신 국가는 멕시코가 18만여명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과테말라(8만), 온두라스(4만5,000명), 엘살바로르(2만8,000명), 베네수엘라(2만4,000명)으로 파악됐다. 한국은 순위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중 20년 이상 체류자는 21만 3,000명, 15~19년 거주자는 7만2,000명으로 장기거주자 비율이 높았다.
반면 5년 미만 거주자는 9만5,000여명으로 전체 불법체류자 중 20%에 머물렀다.
조지아 불법체류 이민자의 취업 분야는 건설업이 31%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은 12%였다.
건강보험은 60% 이상이 미가입 상태로 조사됐고 주택소유율은 40% 미만이었다.
이외에도 부모 중 최소 한 명이 불법체류자인 18세 미만 아동은 24만명이라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반 기준 미국 내 불법체류 이민자 총 규모는 1,373만명으로 추산됐고 이 중 캘리포니아가 291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텍사스(197만), 플로리다(122만), 뉴욕(84만), 일리노이(59만) 순을 기록했다.
미국 내 불법체류 이민자의 출신 대륙은 멕시코 등 중미 지역이 68%로 가장 많았고 남미는 12%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7%였고 아시아는 6%로 조사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필리핀이 34%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13%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미 전국 불법체류 한국인은 10만 7,000여명으로 추산된다.
보고서는 2024년 중반까지는 미국 내 불법체류 인구가 계속 증가했을 것으로 보지만 2025년부터는 강력한 이민단속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필립 기자
주별 불법체류 이민자 규모 상위 10개 주 (2023년 중반 기준)

출신국가 및 대륙별 불법체류 이민자 비율 (2023년 중반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