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고등법원 판사협의회 회장
잭슨빌 스트립 클럽 주차장서
조지아 고위직 판사가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조지아 고등법원 판사협의회 회장인 로버트 버트 가이Jr.(48) 판사는 7일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잭슨빌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새벽3시께 잭슨빌 스트립 클럽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가이 판사는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타고 후진하다 픽업 트럭과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클럽 주차요원은 경찰 조사에서 “가이 판사가 심하게 취한 나머지 차를 제대로 주차하지 못해 직접 차를 유도해야 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후 픽업트럭 운전자가 보험 정보를 요청했지만 가이 판사는 대신 500달러를 제안하며 합의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도 가이 판사가 술 냄새를 풍기며 횡설수설 했다고 보고서에 기록했다. 가이 판사는 또 체포 이후에도 음주측정을 거부했다.
잭슨빌 경찰은 현직 판사라는 신분을 고려해 가이 판사의 머그샷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이 판사는 체포 수시간 뒤 보석금 3,000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조지아 사법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가이 판사는 사건 직후 주 사법윤리기관인 사법자격위원회에 자신 신고했고 플로리다 현지에서는 별도의 형사 전문 변호인을 선임해 대응 중이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