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왜 메디케어 혜택 신청은 소셜시큐리티 오피스를 통해야 할까?

미국뉴스 | | 2025-10-10 10:04:09

보험,그것이알고싶다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시니어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 중 하나가 "메디케어 혜택을 신청하려는데 왜 Social Security Office(사회보장국)를 통해야 하느냐"라는 것이다. 메디케어는 분명히 의료 보험 프로그램이고, 그 운영 주체는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라고 알고 있는데, 왜 사회보장국이 이 업무를 담당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메디케어 제도의 구조와 두 기관 간의 업무 분담을 이해하면 명확해진다.

메디케어(Medicare)는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의료 보험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으로 65세 이상이 되면 자격이 생기며, 일부 장애인과 특별 질병이 있는 사람들도 자격이 주어진다. 이 프로그램의 운영 주체는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기관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모두 관리하는 연방 기관이다.

하지만 메디케어 신청과 자격 심사 업무는 CMS가 아닌 SSA(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사회보장국)에서 담당한다. 이는 역사적인 이유와 행정 효율성 때문인데, 사회보장국은 이미 미국 시민들의 소득, 근로 이력, 세금 납부 기록 등을 관리하고 있어서 메디케어 자격 판단에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사회보장국은 메디케어 파트 A 및 파트 B 신청을 접수하고, 자격 여부를 판단하며, 보험료를 고지하고 납부를 처리한다. 특히 주소, 이름, 가족 상황(결혼, 이혼, 사망 등),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개인 정보의 변경도 모두 SSA가 담당한다. 이 정보들은 메디케어 관련 서류 수령, 연락, 혜택 유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주소나 연락처 변경을 CMS에 알려야 한다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SSA에 변경을 신고해야 메디케어 기록에도 반영된다. 실제로 CMS에 연락해 이러한 변경을 요청하면, CMS 측에서도 SSA로 연락하라고 안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SSA는 메디케어 기록의 기본 정보를 유지·관리하는 창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떤 정보가 변경되었을 때 가장 먼저 연락해야 할 곳도 SSA다. 심지어 메디케어 보험료 미납으로 보험이 끊겼을 때도 이를 해결하려면 소셜오피스에 연락해야 한다. 보험료 납부 기록, 연체 상황 확인, 재등록 여부 등은 모두 SSA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사회보장국은 메디케어 신청자의 자격을 판단하고, 보험료를 청구하며, 초기 등록 절차를 총괄하는 행정 창구 역할을 한다. 반면, 실제 보험의 운영, 서비스 제공자와의 계약, 클레임(청구) 처리 등은 CMS에서 담당한다.

이러한 역할 분담은 메디케어 신청 과정에서 불필요한 중복을 줄이고, 국민이 더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65세가 되면 사회보장 연금을 함께 신청하게 되므로, 메디케어 신청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통합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메디케어 자격 여부 판단도 SSA에서 담당한다. 예를 들어, 65세 이상이고 사회보장 세금을 40쿼터(약 10년) 이상 납부한 사람은 자동으로 파트 A 자격이 생기며, 보험료는 무료다. 사회보장 장애 혜택(SSDI)을 받은 지 24개월이 지난 장애인은 메디케어 자동 자격을 갖는다. 루게릭병(ALS) 또는 말기 신장 질환(ESRD) 환자는 별도 기준으로 자격이 주어진다. 이 모든 자격 조건은 SSA가 보유한 기록을 기반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SSA가 메디케어 자격 심사와 신청 절차를 맡게 된 것이다.

CMS는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의 전체 정책, 예산, 혜택 범위, 보험료 산정 등을 총괄하는 운영 주체다. 보험 혜택 범위를 결정하고, 병원이나 의사 등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계약하며, 보험 클레임을 처리하고, 메디케어 어드밴티지(Part C) 및 처방약 보험(Part D)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Medicaid는 주정부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지만, CMS는 연방 차원에서 기준을 설정하고 예산을 지원한다. 각 주정부가 Medicaid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CMS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기관 이름에 Medicaid도 포함되어 있다.

결국 메디케어의 신청과 자격 심사는 SSA가, 운영과 서비스 관리는 CMS가 담당하는 구조다. 그렇기 때문에 메디케어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가까운 Social Security Office를 방문하거나 SSA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메디케어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신청 방법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한인 커뮤니티 센터나 메디케어 관련 전문 상담 기관에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SSA와 CMS, 두 기관의 역할을 잘 이해하면 더 빠르고 정확하게 메디케어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최선호 보험전문인
최선호 보험전문인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