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무차별 이민단속에 5천만불 소송 제기

미국뉴스 | 사회 | 2025-09-26 09:19:39

무차별 이민단속에 5천만불 소송 제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시민권자 세차장 업주

“합법 증명 제시했는데

요원들이 다짜고짜 폭행

12시간 의료조치 못받아”

 

연방 당국의 초강경 이민 단속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민권을 가진 70대 고령의 이민자가 자신이 운영하는 세차장을 급습한 이민 단속 요원들에 의해 막무가내 폭행을 당했다며 연방 정부를 상대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거액의 소송으로까지 번진 이 사건은 이민 단속의 정당성 문제과 공권력 남용 논란을 증폭시킬 역풍 사례가 될 지 주목되고 있다.

 

KTLA 보도에 따르면 밴나이스 지역 카워시 업주인 라피 올라 슈헤드(79세)는 지난 9일 이뤄진 이민 급습 단속 과정에서 연방 요원들에게 강한 태클과 물리적 압박을 통해 제압을 당했다며 연방 국토안보부(DHS)와 세관국경보호국(CBP), 국경순찰대,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5,0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이 오랫동안 운영해온 밴나이스 블러바드 선상 세차장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설명했으며,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찍힌 CCTV 영상에는 가면을 쓴 연방 단속 요원들이 슈헤드를 복도에서 밀쳐 넘어뜨리는 장면 등이 담겨 있었다.

 

KTLA에 따르면 슈헤드는 요원들에게 직원들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증빙을 보여주려 했으나, 오히려 욕설과 폭력을 당하고 바닥에 내동댕이쳐 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요원 세 명이 그의 등에 올라타 제압했고, 한 명은 무릎으로 목을 누르며 다른 요원들이 팔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슈헤드는 “요원들이 우리 직원 한 명을 붙잡았길래, 직원들 중에는 합법 서류가 있는 사람도 있다고 잠시 멈춰달라고 말했다”며 “그런데 요원들은 ICE랑 장난치면 안된다면서, 곧바로 나를 바닥에 던진 후 세 명이 달라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심장 수술을 받아 스텐트를 세 개나 삽입했고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했지만 단속 요원들이 이를 무시했으며, 수갑이 채워진 채 구치소로 이송돼 12시간 가까이 의료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미국 시민권자임이 확인됐음에도 풀려날 때까지 가족에게 전화조차 허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슈헤드의 가족은 당시 직원 다섯 명도 함께 체포됐다고 전했다.

 

그는 석방 후 병원 진단 결과 갈비뼈 골절, 팔꿈치 부상, 타박상,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한 뇌진탕 후유증이 확인됐고, 여전히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드시모네 변호사는 “연방 요원들의 행위는 충격적이고 불법적이며, 연방법과 캘리포니아주 민권법을 위반했다”고 성명을 통해 비판했다.

 

한편 이번 소송에 대해 국토안보부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작전은 5명의 불법체류자를 목표로 했으며, 슈헤드는 연방 요원을 폭행하고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한형석 기자>

 

이민 단속 요원들이 시민권자인 79세 업주를 무력으로 제압하는 장면. < KTLA>
이민 단속 요원들이 시민권자인 79세 업주를 무력으로 제압하는 장면. < KTLA>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CE총격’에 주말 미 전역 시위…간밤 29명 체포·경관 1명 부상
‘ICE총격’에 주말 미 전역 시위…간밤 29명 체포·경관 1명 부상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평화시위 당부… “트럼프에 미끼 주면 안돼”   뉴욕 맨해튼에서 10일 열린 이민세관단속국(ICE) 항의 시위에서 한 여성이 ‘ICE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미, 식이지침 포함된 김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에 무슨 역할?
미, 식이지침 포함된 김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에 무슨 역할?

“항염·항비만에 항암 유산균까지 포함…미생물 다양성 유지되도록 도와”   10일(한국시간) 부산 부산진구 삼광사 식당에서 열린 ‘제8회 천태종 삼광사와 천태종복지재단 부산지부가 함

한국 근로자 구금사태 후 다시 활기 찾는 조지아
한국 근로자 구금사태 후 다시 활기 찾는 조지아

주재원·한인들 새해 떡국 잔치…현장 정상화에도 “구금사태 언급은 자제”  2026년 1월 7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의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신년 기획 - 연초 시작하면 좋은 투자·저축계획] “401(k)(직장퇴직연금)·IRA(개인은퇴계좌) 재점검… 꼭 가입하고 분담금 늘려야”
[신년 기획 - 연초 시작하면 좋은 투자·저축계획] “401(k)(직장퇴직연금)·IRA(개인은퇴계좌) 재점검… 꼭 가입하고 분담금 늘려야”

물가 맞춰 자동이체로 월 금액 인상 필수고용주가 매칭 제공하면 반드시 활용 이득미국인 노후준비 절반 이하, 일찍 시작해야 새해를 맞아 재정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에게 2026년은 은

올해 새해 결심은 ‘주택 관리’… 방치하면 더 큰 수리로
올해 새해 결심은 ‘주택 관리’… 방치하면 더 큰 수리로

인스펙터가 우려하는 관리 유형문제 생기면 그때 가서 하지내 손재주만 믿고 하는 DIY 전기, 배관 및 건물 구조 업그레이드 등은 집주인 함부로 손대면 안 되는 공사 항목이다. [로

올해 내 집 마련하려면… 철저한 대출 상품 비교부터
올해 내 집 마련하려면… 철저한 대출 상품 비교부터

‘같은 날·같은 조건’으로 견적비용 협상 가능한 항목만 비교‘ 손 익 분기점·세부 조건’확인 올해는 다행히 주택 구입비 부담이 작년보다 완화될 전망이다. 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하

소비자들 지갑 열까?… 올해 소비 전망 대체로 ‘양호’
소비자들 지갑 열까?… 올해 소비 전망 대체로 ‘양호’

고소득층… 다운그레이드 구매AI 활용한 가성비 지출 트렌드계층간 소비 양극화 현상 뚜렷‘ 선구매, 후결제’당분간 지속 작년말 소비자들은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여는 데

지표 보면 경제 알 수 있다… 경기 향방 가늠 10대 지표
지표 보면 경제 알 수 있다… 경기 향방 가늠 10대 지표

인플레… 둔화세 지속 불확실주택시장… 올해도 약세 전망유가… 계절 변동 외 소폭 하락S&P 500… 2년간 13~15%↑ 소비자 지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개솔린 가격은

스마트폰·SNS 조기 노출… 청소년의 뇌가 위험하다
스마트폰·SNS 조기 노출… 청소년의 뇌가 위험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과학이 밝힌 조기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청소년들 수면·비만·우울·집중력 저하 등‘언제·어떻게 시작’관건… 부모 모범 보여야 스마트폰과 소셜미디

급조된 노력으론 명문대 힘들어… ‘새해부터 준비할 일’
급조된 노력으론 명문대 힘들어… ‘새해부터 준비할 일’

명문대 입시 성공을 위해 연초부터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성과 기반 여름 프로그램 지원, 클럽 활동 내 실질적 리더십 발휘, 전공 외 2차적 관심사 발굴, 그리고 학생 주도의 창의적인 열정 프로젝트가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