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고물가 시대 가계 대처법
체감관세율 1933년 이후 최고치
"가정당 2,100달러 손실"분석도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전국 가계에도 물가 비상이 걸렸다.
최근 예일대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질 관세율은 현재 18.6%로 193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7월 물가상승률은 이미 연준 목표치인 2%를 넘어 2.6%까지 오른 상태다.
관세로 인해 오른 물가로 가계의 실질구매력도 심각하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경제학자의 분석은 이미 정설로 되버렸다.
카이지 첸 에모리대 경제학 교수는 “올 한 해 동안 전국의 각 가정은 평균 2,100달러의 실질소득 손실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첸 교수는 “각 가정은 당황하지 말고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첸 교수가 제시한 관세로 인한 고물가 시대 대처법을 소개한다.
▲대규모 지출은 유보해라
자동차나 대형 가전제품 같은 내구재는 꼭 필요하지 않다면 당분간 구매를 미루는 것이 낫다. 예를 들어 10년된 냉장고를 바꾸려 했다면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낫다. 신규 주택도 건설 경기 위축 가능성으로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필수품은 대체재를 찾아라
식료품처럼 자주 구입해야 하는 품목은 가격 인상 영향을 피해가기 어렵다. 때문에 가급적 관세 영향을 덜 받는 국내산 혹은 지역산 식료품을 구매하되 일부 원재료가 수입에 의존할 수 있음을 감안해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소고기 대신 닭고기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비상 시 대비 저축을 늘려라
관세로 인해 가계 저축이 줄어들 수 있어 예비자금 확보가 중요하다. 자녀 여름방학 동안 여행이나 공연 등 문화 소비 지출이 늘었다면 이제는 소비를 줄이고 은행 저축 예금을 늘려야 할 때다.”불확실성이 클수록 저축은 늘려야 한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