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장관, 업체 로비스트와 몰래 문자
탈락 보험사 ”심각한 규정 위반”반발
주정부, 계약 효력 개시일 내년 연기
지난해 실시된 조지아주 메디케이드 민간 위탁업체 계약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들이 주정부를 상대로 공정성 위반을 이유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메디케이드 계약 효력 개시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기존 메디케이드 위탁운영업체이자 지난해 입찰에서 탈락한 피치 스테이트 헬스 플랜은 최근 “러셀 칼슨 전 주보건부(DCH) 장관이 입찰 블랙아웃 기간 동안 특정 로비스트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공정한 입찰 경쟁 보장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피치 스테이트와 함께 입찰에서 탈락한 기존 업체인 아메리그룹도 “주정부가 조지아 투명공공기록법에 따라 제공해야 할 문서를 은폐 혹은 불성실하게 제공했다”면서 “이로 인해 입찰 계약 절차의 공정성과 합법성이 준수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공식 항의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제기된 핵심 의혹은 칼슨 전 장관이 한 업체 로비스트에게 선정 시점에 대해 직접 전화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는 주장이다.
해당 시점은 주정부가 공식적으로 어떤 입찰자와도 논의 및 접촉을 금지하는 소위 ‘블랙아웃 기간’이었다. 통상 이 기간 동안 모든 의사소통은 지정된 창구를 통해서만 허용된다.
칼슨은 최근 DCH를 사임한 뒤 민간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언론의 입장 표명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다만 칼슨과 DCH는 공동성명을 통해 칼슨의 퇴직은 이번 입찰계약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지아는 2006년부터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을 민간보험사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케어소스와 휴메나, 몰리나,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조지아 등 4개사를 위탁운영사로 계약했다.
기존 운영업체 중 아메리그룹과 피치스테이트는 입찰에서 탈락했다. 아메리그룹의 메디케이드 회원은 42만명, 피치스테이트는 70만명이다. 기존 업체 중에서는 케어소스만 재선정됐다.
현재 주정부는 메디케이드 효력 개시일을 2026년으로 연기한 상태며 계약 재입찰 여부와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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