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 관련 규정 철회
7일부터 공항별 단계적 시행
애틀랜타공항 시행시기 미정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비롯해 전국 공항에서 보안 검색대 통과 시 20여년간 시행돼 왔던 신발을 벗도록 하는 규정이 사라지게 됐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8일 이 같은 조치를 정식으로 발표하면서 “여행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기준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놈 장관은 “내년 여름 개최되는 FIFA 월드컵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조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만 보안요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개별 승객에게 신발을 벗도록 요구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은 유지된다.
연방교통안전청(TSA)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새로운 스캐너의 도입과 인력 확충 그리고 리얼 아이디의 도입으로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이미 7일부터 전국 공항들을 상대로 단계적으로 실시 중이다. 이에 따라 먼저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BW)과 포트로더데일·신시내티·포틀랜드·필라델피아·노스캐롤라이나 국제공항 등에서 시행되고 점차 다른 공항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LA 공항(LAX)과 뉴욕·라과디아 공항 등에서도 이미 시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의 시행 시기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주 하츠필드-잭슨 공항 일부 승객들은 검색대 통과 시 신발을 벗으라는 요구를 받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다.
검색대 통과 시 신발 벗기 보안 규정은 약 20년만에 폐지되는 것으로, 지난 2001년 12월 ‘신발 폭탄 테러범’으로 알려진 리처드 리드라는 이름의 남성이 신발 속에 폭발물을 숨겨 파리발 마이애미행 항공 여객기를 폭파 시도한 사건을 계기로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 5년 뒤인 2006년 8월부터 본격 시행돼 왔다.
도입후 일부 어린이와 75세 이상 고령자,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을 가입자 등에 예외를 두는 규정이 나중에 생기긴 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승객들에게 적용됐고 이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민원이 잦았다.
한형석∙이필립 기자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image/288808/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