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영주권만으론 안심 못한다”… 시민권 신청 문의 급증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5-07-09 09:11:47

시민권 신청 문의 급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트럼프 이민 단속에 불안

한인 이민자들 압박 느껴

시민권 심사도 대폭 강화

실제 신청 케이스는 주춤

 

 

영주권자 50대 문모씨는 매년 여름 병석에 누워 계신 어머니를 뵙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왔지만, 올해는 끝내 포기했다. 몇 년 전 음주운전(DUI) 전력이 있는 데다, 최근 연일 이어지는 이민 단속 강화 소식에 재입국에 대한 불안함이 커졌기 때문이다.

문씨는 “구순을 바라보는 노모께서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혹시라도 DUI 기록이 문제가 되어 다시 입국하지 못하게 될까봐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요즘은 안타까운 마음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시민권을 미리 취득해 두지 않은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이민자 커뮤니티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합법적인 거주 신분을 가진 한인 영주권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민 정책이 더욱 엄격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민권 취득에 대한 관심과 문의는 늘어나고 있으나, 심사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는 체감이 확산되면서 실제 시민권 신청 건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법 전문 김형걸 변호사는 “작년 하반기 대선 전에는 트럼프 당선 시 시민권 취득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문의가 급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심사가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많은 분들이 신청을 주저하거나 미루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시민권이 필요함에도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까 걱정해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민법 자체가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이민자들이 체감하는 불확실성과 압박은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민권이나 영주권 심사 과정은 과거보다 한층 강화된 분위기다. 김 변호사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민권자의 배우자를 통한 영주권 신청은 인터뷰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승인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100% 인터뷰가 진행된다”며 “심층 심사를 통해 꼬투리를 잡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신청자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영리단체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KCS)의 함자혜 매니저도 비슷한 상황을 전했다. 함 매니저는 “연초에는 시민권 신청이 느는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주춤했다”며 “최근 이민 단속 관련 뉴스가 연일 보도되면서 다시 신청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함 매니저는 이어 “시민권 신청 처리 속도가 예전보다 느려지고, 추가 서류 요청도 크게 늘었다”며 “이전에는 문제가 없던 부분까지 꼼꼼히 검토하는 등 전반적인 심사 강도가 높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의경 기자>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에 위치한 비영리단체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KCS)의 함자혜 이민 케이스 매니저가 시민권 신청 상담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에 위치한 비영리단체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KCS)의 함자혜 이민 케이스 매니저가 시민권 신청 상담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 글여울 문학상 및 신인문학상 공모전을 열며…
2026년 글여울 문학상 및 신인문학상 공모전을 열며…

강화식해외에 사는 한국인들은 유난히 고국을 사랑하고 관심을 갖고 살아갑니다.이민 와서 힘들게 터전을 만들고 살면서도 모국어에 대한 사랑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전역은

9·11 25주년 추모식 그라운드제로서 엄수… “영원히 기억할 것”
9·11 25주년 추모식 그라운드제로서 엄수… “영원히 기억할 것”

첫 충돌 시각 8시 46분 일제히 묵념…유가족, 희생자 2천983명 호명 밴스 부통령 참석…바이든·오바마·부시·클린턴 등 전 대통령도 한자리  9·11 25주년 추모식[로이터]  

메디케어 신규 가입자 체류 신분 확인 강화
메디케어 신규 가입자 체류 신분 확인 강화

내년부터 시민권·합법 여부연방 시스템으로 자격 검증기록 불일치 땐 가입 차질한인 시니어들 주의해야 메디케어 가입을 앞둔 한인 시니어들이 연방 보건 당국의 시민권 및 합법적 체류 신

귀넷 주민들, '플록 카메라 철거' 요구
귀넷 주민들, '플록 카메라 철거' 요구

'내 동선 해커들에 노출 우려' 귀넷 카운티 커클랜드 카든 커미셔너와 카운티 경찰국 관계자들이 지난 9일 밤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주민들로부터 플록(Flock) 카메라의 즉각적

조지아 디젤 갤런당 5달러 70센트
조지아 디젤 갤런당 5달러 70센트

애틀랜타 운송업계 비상 애틀랜타 피치 무버스(Atlanta Peach Movers)의 귀넷카운티 거점에는 3,000갤런 용량의 대형 탱크가 위치해 있다. 이 사업장에게 그 탱크 안

현대차공장 급습 추방 노동자, ICE 상대 소송
현대차공장 급습 추방 노동자, ICE 상대 소송

ICE에 200만 달러 손해배상 청구미국 내 취업허가에도 구금 추방 현대차 메타플랜트 캠퍼스에서 지난해 단행된 대규모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과 관련해, 합법적인 취업 허가를

반지천국 고베펄, 애틀랜타서 ‘무조건 반값 특별세일’
반지천국 고베펄, 애틀랜타서 ‘무조건 반값 특별세일’

코리안페스티벌 기념, 9월 17~19일 둘루스진주·컬러스톤 주얼리 한자리, 스카프 증정도 반지천국 고베펄이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아 애틀랜타 한인 고객들을 위한 ‘무조건 반값 특별세

2026 코리안 페스티벌 한 주 앞으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한 주 앞으로

19-20일 둘루스 귀넷플레이스 몰 광장 '한국일보 복면가왕' 등 K-컬처 총망라 미동남부 지역 최대 규모의 한류 문화 축제인 '2026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이 일주일 앞으로

가짜 K-브랜드 발견하면 사진찍어 신고하세요
가짜 K-브랜드 발견하면 사진찍어 신고하세요

사진 찍어 신고할 수 있어 대한민국 지식재산처는 한류 확산과 함께 해외에서 증가하는 K-브랜드 침해로부터 한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가짜 K-브랜드 신고센터’를 지난 7월 30일

[제5회 한국일보 사진공모전] 안윤미씨 ‘키르큐펠의 반영’ 영예의 대상
[제5회 한국일보 사진공모전] 안윤미씨 ‘키르큐펠의 반영’ 영예의 대상

최우수상 김수경씨총 416점 응모 열기입상작 온라인 전시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일상화 속에 본보가 한인 사진 애호가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일상과 여행지 등에서의 행복한 순간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