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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 대한 인식… ‘GDP·사회평등 따라 달라’

미국뉴스 | 경제 | 2025-07-08 09:30:40

GDP,사회평등 따라 달라, 부에 대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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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국가 ‘비도덕적’ 저소득 국가는 ‘관대’

 

과도한 부(excessive wealth)는 비도덕적일까? 대부분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더 평등하고 부유한 사회의 구성원일수록 돈이 너무 많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믿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애머스트 매사추세츠대 모하마드 아타리 교수팀은 7일 미국립과학원 학술지 PNAS 넥서스(PNAS Nexus)에서 20개국 4,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부에 대한 도덕성 인식 조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과도한 부에 대한 평균적 응답은 ‘전혀 잘못되지 않음’과 ‘어느 정도 잘못됨’ 사이였으나 국내총생산(GDP)이 높은 국가일수록, 사회 평등이 높은 국가일수록 과도한 부를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8명 재산은 하위 50% 인구의 재산과 맞먹는다. 연구팀은 이런 극단적 부에 대해 두 가지 뚜렷한 도덕적 반대가 있다며 하나는 전 세계 대다수 사람이 공유하는 ‘경제적 불평등이 잘못됐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극단적인 부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세계 20개국에서 성별, 교육 수준, 연령 등 인구 통계를 반영해 200여명씩 4천351명의 표본을 모집, “돈을 너무 많은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GDP가 높은 국가일수록 GDP가 낮은 국가보다 과도한 부에 대한 도덕적 반대 경향이 강했고, 사회 평등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불평등한 국가보다 역시 반대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부유한 국가일수록, 그리고 사회 평등도가 높을수록 과도한 부로 인한 해악이 더 잘 보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적 가치관 등에 따라서는 권위나 개인의 노력·능력에 대한 보상을 중시하는 사람, 그리고 정치적으로 우파 성향인 사람이 과도한 부를 비난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에서 과도한 부에 대한 도덕적 반대가 예외적으로 높은 것을 제외하면, 스위스, 아일랜드, 벨기에 등 GDP와 평등 수준이 높은 유럽 국가에서 과도한 부에 대한 도덕적 반대가 가장 강했다.

 

반면에 페루, 아르헨티나,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콜롬비아, 케냐 등 GDP와 평등 수준이 낮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사람들은 과도한 부에 대해 도덕적 반대가 가장 약했다.

 

또 미국에서 진행된 후속 연구에서는 과도한 부에 대한 도덕적 비난이 평등 및 순결과 관련된 가치, 그리고 젊은 연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많은 돈으로 인한 무한한 자기 탐닉 가능성이 개인을 타락시키고 정신적 순결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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