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김성희 부동산

트럼프 감세법안, 머스크 반대에 독립기념일 서명 무산되나

미국뉴스 | 정치 | 2025-06-06 08:49:22

감세법안, IRA, 재정악화, 표결, 독립기념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재정적자 악화 우려로 

연방상원 공화 내 이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브로맨스'에 결정적으로 금이 가게 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세금 감면을 실행하기 위한 법안이다.

법안의 핵심은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와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17년에 시행했으나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각종 감세의 연장이다.

또 작년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했던 팁 소득과 초과근무수당 면세, 미국산 자동차 구입시 대출 이자 세액공제, 신생아를 위한 1천달러 예금 계좌, 주(州) 세금 공제 범위 확대, 국경 통제 강화 등도 포함됐다.

당초 공화당은 감세 법안만 먼저 처리할지, 다른 주요 공약까지 함께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처리할지를 고민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원한다고 했고 그게 법안의 공식 이름이 됐다.

머스크가 법안에 반대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이미 경제에 크게 부담이 되는 수준인 정부 재정적자를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다.

실제 의회예산국(CBO)은 법안이 발효되면 2034년까지 10년간 재정적자가 2조4천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미국의 국가 부채는 경제 규모의 1.2배인 36조2천억달러수준인데 이 법안에 따른 추가 이자 부담이 10년간 5천500억달러다.

법안은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발의해 지난달 22일 가까스로 하원을 통과했으며 이제 상원 문턱을 넘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 4일까지 입법을 완료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게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지만,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인데도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머스크도 지적한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다.

5일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에서 재정 건전성을 중시하는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법안에 부채 한도 4조달러 상향이 포함됐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하고 있다.

론 존슨(위스콘신) 상원의원도 정부 지출을 더 줄여야 한다면서 법안을 "부도덕하다"고 비판했다.

감세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예산을 줄이느냐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쟁점이다.

법안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 수급 조건을 강화하는 등 각종 사회안전망 지출을 줄이도록 했는데 공화당 내 중도 성향의 수잰 콜린스(메인), 리사 머카우스키(알래스카), 조시 홀리(미주리), 제리 모런(캔사스) 상원의원은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에 부정적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각종 청정에너지 보조금의 축소·폐지가 상원 법안에서 유지되느냐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법안에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라고 주장했는데 머스크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머스크가 막후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존치를 주장했으며 테슬라도 이를 위해 로비했다고 보도했다.

IRA 세액공제 폐지가 재정적자 축소에는 도움이 되지만 세액공제 덕분에 투자를 유지한 지역구의 공화당 의원들은 이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머카우스키 의원과 모런 의원을 포함한 4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지도부에 IRA의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완전히 없애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100석 중 53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 3명(가부 동수일 경우 공화당 소속인 J.D. 밴스 부통령이 한 표 행사)의 이탈을 허용할 수 있다.

따라서 폴 의원과 존슨 의원이 이미 반대 입장을 분명히 가운데 두 명만 더 반대하면 상원 통과가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폴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공화당 내부 단속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 정치권에서는 머스크의 공개 비판이 여론과 공화당 의원들의 결정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연합>

 

한때 좋은 관계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테슬라 CEO
한때 좋은 관계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테슬라 CEO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한인 동포 위한 무료 법률 세미나 성료
조지아 한인 동포 위한 무료 법률 세미나 성료

이민·고용·파산 핵심 정보 제공 강화된 심사 속 출입국 주의보부채 해결의 '새 출발' 조지아한인변호사협회(KABAGA) 솔로&스몰펌위원회가 주최한 제13회 '애틀랜타 동포를

조지아 보수 텃밭 '달톤' 민심 이반 심각
조지아 보수 텃밭 '달톤' 민심 이반 심각

매일 이어지는 이민단속 탓 일반주민도 트럼프에 등 돌려"공화, 50년 표 못 받을 것" 조지아의 대표적인 보수 텃밭이자 '세계 카펫 수도' 달톤의 민심이 급변하고 있다. 최근 도널

‘유가 상승’ 저지 나선 트럼프… “기름값 낮추라”
‘유가 상승’ 저지 나선 트럼프… “기름값 낮추라”

미 에너지부에는 당장 ‘시추 확대’ 지시… “드릴, 베이비, 드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이란 핵 시설 기습공격에 대한 후폭풍으로 유가 상승 우려가 엄습하는 것과 관련,

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승리의 전령” 보복작전
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승리의 전령” 보복작전

“도하 상공 폭발음”…트럼프, 국방장관·합참의장과 상황실 긴급회의“10발 중 3발 기지 타격”…카타르 “공습에 직접 대응 권리” 반발 이란군이 미사일 공격으로 알우데이드 기지를 표

한미우호협회 7월 25일 6.25 참전용사 헌화식
한미우호협회 7월 25일 6.25 참전용사 헌화식

7월 25일 오전 10시 30분 1818클럽참가단체 7월 10일까지 참가신청요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오는 7월 25일 오전 10시 30분 둘루스 1818클럽에서 한국전쟁 휴

HKC_양궁 소속 선수, 미국 U18 대표 선발전 1위
HKC_양궁 소속 선수, 미국 U18 대표 선발전 1위

103명 중 압도적인 1위 차지 지난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캘리포니아 추라 비스타에 위치한 이스톤 아처리 센터 오브 엑셀런스에서 열린 *2025 이스톤 파운데이션 소칼 쇼다운

"어제의 백전노장들 모여 6.25 회상"
"어제의 백전노장들 모여 6.25 회상"

6.25 참전용사회 75주년 기념식 6.25 참전 국가유공자 애틀랜타지회(회장 심만수)는 지난 21일 둘루스 청담에서 제75주년 전쟁 발발 기념식을 갖고 사선을 함께 넘은 백전노장

유명 여성 스카이다이버 추락 사망
유명 여성 스카이다이버 추락 사망

다른 스카이다이버 낙하산과 충돌고도 낮아 보조 낙하산 미작동 추락 유명 여성 스카이다이버가 스카이 다이빙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는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60마일 가량 떨

"6.25 참전용사는 모두 영웅, 자유 승리 전쟁"
"6.25 참전용사는 모두 영웅, 자유 승리 전쟁"

향군 미남부지회 6.25 75주년 추모식한미 양국 참전용사 등 120여명 참석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장경섭)는 22일 로렌스빌 소재 귀넷카운티 재향군인 기념 박물관에

조지아서 낙태권 공방 재점화
조지아서 낙태권 공방 재점화

‘로 대 웨이드’판결 폐기 3주년 맞아 민주당, 공화당 상원 후보들 정조준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 3주기를 맞아 조지아에서 낙태권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