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시와 수필] 아직도 가보지 않는 길

지역뉴스 | | 2025-05-25 14:13:08

박경자, 수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노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안타깝게 생각하면서/오랫동안 서서 한길이 꺾이어/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멀리 바라보았습니다./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걸어야 될 길이라고 생각했던 거지요/그 길을 거르므로 그 길도/거의 같아질 것이지만/그날 아침 두 길에는/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두었습니다/길과 길은 맞닿아 끝이 없으므로/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훗날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숲속에는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 졌다고 -- /

(시, 로버트 프로스트 1874-1963)

미국 시인으로 1874년 샌프란시스코 출생, 잠시 영국 뉴잉글랜드 농장에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소박한 한 농민으로 자연을 노래한 현재 미국 시인 중 가장 순수한 고전 시인으로 꼽는다. 그의 작품 소년의 의지, 보스턴의 북쪽 출판 그는 하버드 대학 교수, 네 번이나 퓰리처상을 수상하였다.

우리 인생길에는 지나고 보니 내가 가보지 못한 길에 아쉬움이 남아 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그의 저서에서 “내가 만난 두 여인” 이란 글을 쓰셨다.

그의 대학 시절 끈질기게 구애를 하던 두 여인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는 추경님의 그 솔직한 그 고백을 나는 좋아한다.  

그가 사제 시절 기차를 타고 고향집을 방문할 때 차창 밖 멀리 바라다 보이는 아련한 불빛 동네를 지날 때면 아 -- 지금쯤 온가족이 한데모여 함께 저녁을 먹는 그들이 한없이 부러웠다고 고백하셨다. 

그의 소원은 옹기 장수 어머니가 다시 살아나신다면 그 발 아래 엎드려 밤새 다리를 주물러드리는 효도를 단 5분만이라도 해드리고 싶다 고백하셨다.  추기경으로 성자의 길을 걸으시면서도 자신을 성찰하시면서 “나는 바보야” 자서전을 시리즈로 펴 내셨다. 난 내생에 존경하는 어른은 김수환 추기경 님이시다.

내 인생길에도 내가 걸어보지 못한 길이   지금도 아쉬움으로 가슴에 남아 있다.

꽃 같은 내 젊은 시절, 청파 언덕을 오르내리며 날 기다리던 뭇 청년들이 있었다.

그들은 남 달리 출세한 의학도, 컴퓨터로 한국을 대표할 정도로 출세한 청년도 있었다.

난 어려서 몰랐지만 내가 서울 대학을 졸업할 수 있는 것도 너의 아버지 덕분이라 말한 청년도 있었다. 말없이 어려운 청년을 돕고 계셨던 울 아부지, 그는 시골 농부였다.

배운 것도 많지 않으셨으나 흙에 묻혀 사시면서 팔 남매를 대학까지 보내신 지금 생각하면 흙 속에 묻혀 사신 마음 씨 좋은 어른이셨다.

‘로버트 프로스트’ 그의 이름은   서리, 즉, 아침 이슬, 이었다

그의 맑고 아름다운 시에는 한마디도 어려운 시어들이 없다.

수많은 한국 시인들이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 시어를 찾아 시를 망쳤다.

시인도 모르는 언어 때문에 일반 민중은 시를 아예 못 읽거나 외면한다. 시는 본래 마음이 사특한 자는 시를 쓸 수 없다. 고 옛 고전에는 말한다. 국사를 맡기는 중요한 인물을 찾을 때마다, 그에게 시를 쓰게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는 ‘김소월 시인’의 시이다.

단 한마디 어려움 없는 국민 시인이 얼마나 많이 노래로 불리었는가 --

시인 윤동주의 ‘서시’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내 마음에 담고 산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이 살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부끄러워하였다.”내 영혼의 고백 --

내 시도 아닌 그 누군가의 시 한수가 당신의 하루를 맑게 씻을 수 있는 생명수가 되길 바라는 외로운 나그네 맘으로 시를 찾는다.

그대 아름다운 것치고 외롭지 않은 것 보았는가?

보들레르의 휘 굽은 선률 아인 슈타인의 피는 우주 석가의 대비, 그리스도의 사랑이 깊은 사랑, 높은 질서, 시가 외로이 피는 꽃

이 외로움은 그대 영혼을 승화하는 것이니 그대 외로움 고이 지니고 한절의 시가 가슴에 흐르게 하라.

‘청경우독’ 자연속에서 소박한 농민과 자연을 노래한...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유대인 축제 행사장서 총기난사…홀로코스트 생존자 등 숨져범인은 무슬림 아버지-아들…저지한 '시민영웅'도 무슬림 호주 시드니 해변의 유대인 명절 '하누카'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 측 "축복해달라"…티파니 "제게 안정 주는 사람"  티파니-변요한 열애[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변요한과 티파니가 교제 중이다.변요한의 소속사 팀호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아임 홈' 등 9곡 수록…전날 팬미팅으로 팀 활동 재개 엑소 팬미팅 현장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팀 활동을 재개한 그룹 엑소가 다음 달 새 정규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재학생 "빈번한 욕설·수치심 느꼈다" 주장에 팝핀현준 "깊이 반성"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초빙교수로 활동하던 댄서 팝핀현준이 수업 중 욕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