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윌슨 장관 '한-조지아 협력' 특별기고
한국 240억 달러 투자, 3만 4천 일자리
“지난 3월 현대자동차그룹이 서배너 외곽에 새로운 메타플랜트를 준공했을 때, 이는 한국과 조지아주 간의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파트너십의 상징입니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의 말이다. 그는 지난 5월 13일 지역신문 AJC 기고문에서 조지아주와 한국의 관계는 조지아 경제의 핵심 축이라고 평가했다.
▶40년 조지아-한국 협력
올해는 조지아주가 서울에 투자사무소를 개설한 지 40주년을 맞는다. 1971년 한국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총영사관을 개설했으며, 한국의 무역투자기관인 코트라(KOTRA)는 조지아주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적인 외교적 노력은 신뢰, 공동의 가치, 그리고 상호 경제적 이익에 기반한 양국 관계의 토대를 마련했다.
▶조지아주에 대한 한국의 투자
1996년 SK그룹 계열사인 SKC가 조지아주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조지아-한국의 경제협력은 시작됐다. 이후 수십 개의 한국 기업이 조지아주에 설립됐다.
2009년 기아차 웨스트포인트 공장은 연간 35만 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한화큐셀 달튼 공장(2018년)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2019년 이후 SK 배터리 아메리카는 조지아주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26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신규 메타플랜트와 LG에너지시스템, SK온과의 두 건의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포함하여 126억 달러를 투자하여 최대 4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플랜트 최첨단 시설에서 연간 50만 대의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
조지아주와 한국의 협력은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도 빛을 발해 한화큐셀은 2018년 달튼에 서반구 최대 규모의 태양광 패널 생산 공장을 설립해 2019년 이후 세 배로 확장했다. 카터스빌에 있는 두 번째 공장은 현재 가동을 시작했으며, 조지아주 북서부 지역에 최대 4,000개의 일자리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CJ그룹 CJ푸드빌은 올해 홀 카운티에 4,700만 달러 규모의 제빵 및 식품 가공 시설을 개장하여 뚜레쥬르 카페에 매년 19,000톤 이상의 제빵류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10년 동안 조지아주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은 다양한 한국 기업들이 24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3만3,6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자동차, 물류, 식품 생산 및 첨단 기술 분야의 기업들이 포함된다.
▶한국은 조지아주 경제 전략의 핵심 축
2024년 기준 조지아주에는 약 100개의 한국계 기업이 운영되고 있으며, 1만7,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수치에는 현재 건설 중인 시설, 현재 채용이 급증하고 있는 채용 일정, 그리고 조지아주 지역 경제에 필수적인 수많은 한국계 중소기업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조지아는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 공동체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지아의 문화, 경제, 그리고 세계관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조지아-한국의 파트너십은 상호적이다. 코카콜라, 노벨리스, UPS와 같은 조지아 기반 기업들이 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델타항공은 애틀랜타와 서울을 직항편으로 연결하여 비즈니스 및 문화 교류를 더욱 원활하게 하고 있다.
2024년 한국은 175억 달러 이상의 상품 교역을 기록하며 조지아의 세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이 수치는 한국이 단순한 친구 관계를 넘어 조지아의 글로벌 경제 전략의 핵심 축임을 보여준다.
윌슨 장관은 “상호 존중, 공동 혁신, 그리고 번영에 대한 헌신을 바탕으로 조지아와 한국은 함께 글로벌 경제 리더십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