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보수 카펜터 주하원의원
이민문제엔 공화에 줄곧 반기
달톤 여대생 위해 신원보증도
경찰의 잘못된 교통단속으로 체포된 뒤 추방위기에 놓였다가 석방된 멕시코 태생 달톤 여대생 사건을 계기로 공화당의 한 주의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달톤을 지역구로 하는 공화당 소속 케이시 카펜터 주하원의원.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카펜터 의원은 보수 강경 입법에 대해 일관되게 지지 행보를 보여온 인물이다.
하지만 카펜터 의원은 이민문제에 대해서는 공화당 내 이단아다
카펜터 의원은 지난 수년간 청소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대상자들에 대한 주내 학비 허용 법안을 추진해 왔다. 또 그는 이민자 친화적인 법안을 촉구하는 한편 공화당이 당 차원에서 추진한 이민단속 법안에는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와 당내 갈등을 빚어 왔다.
이 갈등은 최근 달톤 여대생 사건으로 정점에 달했다.
카펜터 의원은 추방위기에 놓인 여대생 시메나 아리아스-크리스토발 석방을 위해 신원보증서를 제출하는 가 하면 지난 주말에는 이민제도 개혁을 촉구하는 청원을 시작했다.
국경보안 강화를 전제로 일부 서류미비 이민자에게 시민권 취득 경로를 제공하자는 것이 청원 골자다.
카펜터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좌절감을 더욱 맛봤다”면서 “선거철만 되면 이민자들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쪽에 인질이 된다.이제는 끝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고 합리적인 제도를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