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끊임없는 ‘미납 통행료’ 문자사기

미국뉴스 | 사회 | 2025-04-29 08:40:38

미납 통행료, 문자사기, 개인 정보 노출 위험, FBI 인터넷 범죄센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개인 정보 노출 위험

한인들도 빈번히 타깃

FBI 인터넷 범죄센터

“피해 연 6만건 달해”

 

 

 

한인인 김모씨는 ‘통행료가 미납됐다’는 문자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 이 문자 메시지는 ‘4월28일 이후 집행 조치가 시작된다’며, ‘차량 등록 정지, 법적 조치 가능, 신용 관련 불이익, 불법 운전 간주’ 등의 위협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결제를 요구하는 링크도 함께 첨부돼 있었다. 김씨는 “다행히 스팸 문자로 의심해 링크를 클릭하지 않아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이번 달에만 비슷한 문자를 세 차례나 받았는데 심지어 지인들도 역시 같은 유형의 문자를 두 차례나 받았다고 한다”며 “이렇게 빈번하게 오는데 잘 모르는 다른 한인들이 실제 피해를 입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전했다.

 

김씨가 받은 것과 같은 사기 문자는 최근 미 전역에서 급증한 ‘통행료 미납’ 사기의 전형적 수법이다. CNN은 최근 보도에서 FBI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IC3)에 지난해만 6만 건 이상의 ‘미납 통행료 사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특히 사이버 보안업체 ‘맥아피’의 조사 결과 이같은 문자 사기가 올해 1월초부터 2월말까지 약 4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들 사기 문자는 실제 전화번호를 가장하거나, 주정부 통행료 서비스처럼 보이는 링크를 포함하고 있어 소비자가 쉽게 속을 수 있다고 당국은 경고하고 있다.

 

이같은 사기 문구는 다양하다. 알려진 실제 사례들을 보면, ‘미납 통행료 11.69달러가 있다. 50달러의 연체료를 피하려면 지금 결제해야한다’, ‘당신 차량에 대한 미납 통행료가 있다. 기한 내 납부하지 않으면 DMV 기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법적 조치가 진행될 수 있다’ 등의 문구가 사용된다. 특히 위급하고 위협적인 표현이 많이 쓰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KOMO 뉴스에 따르면 이같은 사기 문자는 심지어 차량이나 운전면허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발송되고 있으며, 링크를 클릭하면 가짜 결제 사이트로 유도돼 금전은 물론 개인정보까지 탈취당할 수 있다고 연방수사국은 경고했다. 이같은 스팸 문자가 전국적 추세인 가운데 워싱턴주 통행료 프로그램 콜센터의 경우 기존에 하루 2,000건이던 문의 전화가 크게 늘어나 올해 3월에는 하루 1만 건까지 급증했으며, 증가분 대부분이 사기 문자 관련 문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공식 경고문을 통해 “최근 통행 여부와 관계없이 미납 통행료를 요구하는 문자는 거의 대부분 사기”라고 밝혔다. FTC는 이런 문자에 대해 절대 링크를 클릭하거나, 답장하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FTC는 “사기범들은 돈뿐만 아니라 운전면허 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빼내 신원 도용 범죄에 악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문자에 포함된 링크는 클릭하지 않기 ▲문자에 답장하거나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각 주정부 공식 웹사이트나 전화번호를 통해 직접 확인 ▲문자 수신 시 휴대폰의 ‘스팸 신고(Report Junk)’ 기능을 이용하거나 7726번으로 신고 ▲이미 클릭했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했다면 즉시 금융기관에 알리기 등을 당부했다.

 

김씨는 “문자 하나에 놀라서 바로 결제했더라면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며 “특히 어르신들, 혹은 영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평소 관련 정보가 없는 한인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사기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으며, 실제 기관을 사칭해 문자를 보내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한인 사회 전반에 걸쳐 보다 적극적인 주의와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쉘 강 후보 필승결의 후원회 개최
미쉘 강 후보 필승결의 후원회 개최

윤미 햄튼, 한병철 지지 연설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미쉘 강 후보가 21일 저녁, 둘루스 소재 ‘청담’에서 필승 결의 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지

조지아 데이비드 스콧 연방하원의원 별세
조지아 데이비드 스콧 연방하원의원 별세

12선 역임 의원 80세 일기 별세  조지아주 출신의 민주당 중진이자 연방 하원 농업위원회 사상 첫 흑인 위원장을 지낸 데이비드 스콧(사진) 의원이 향년 80세로 별세했다.스콧 의

보험 사기단 뺨치는 주순찰대 경관들
보험 사기단 뺨치는 주순찰대 경관들

용의차량 추격 중 고의 출동 보험 합의금 받은 4명 해임  용의자 차량 추격 및 체포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보험 합의금을 뜯어낸 혐의로 주지아 주순찰대 경관들이 해임됐다.조지아 공공

조지아 중남부 91개 카운티, 야외소각 금지령
조지아 중남부 91개 카운티, 야외소각 금지령

산불로 주택 47채 전소연기 애틀랜타까지 영향 조지아주의 가뭄이 악화되면서 주 당국이 남부 전역과 중부 대부분 지역에 야외 소각 금지령을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산불 확산을 막기

“조지아 정치 지형, 왼쪽으로 이동 중”
“조지아 정치 지형, 왼쪽으로 이동 중”

GA 민주당, 주지사 선거 자신감  조지아 민주당이 주지사 선거 승리 가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조지아 정치 지형이 왼쪽으로 이동 중이라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귀넷서 ‘에어비앤비’… 이젠 허가 받아야
귀넷서 ‘에어비앤비’… 이젠 허가 받아야

귀넷‘단기임대주택 허가제’도입 매년 갱신∙상시 관리자 지정 등  귀넷 카운티가 급증하는 단기 주택임대시장을 규제하기 위해 허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조례를 도입했다.카운티

GA 400번 고속도로 유료 급행차로 22일 착공
GA 400번 고속도로 유료 급행차로 22일 착공

46억 달러 투입, 2031년 완공 조지아주 당국이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교통 투자인 GA 400번 고속도로 확장 사업의 착공식을 22일 거행한다.이번 프로젝트는 총 46억 달러

“집값 떨어질라…드론 배송 기지 안돼”
“집값 떨어질라…드론 배송 기지 안돼”

캅 카운티, 월마트 신청안 부결 월마트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추진하던 드론 배송 허브 기지 건립계획이 지역주민 반대로 무산됐다.캅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는 21일 월마트가 이

구글, 라그랜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구글, 라그랜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더글라스 이어 조지아 두번째시 “게임 체인저 투자”기대감  구글이 조지아에서 두번째 데이터 센터를 건립한다.구글은 21일 트룹 카운티 라그랜지 I-85 인근 페가수스 파크웨이에 데

비자·이민 심사 대폭 강화… SNS 공개의무 전방위 확대
비자·이민 심사 대폭 강화… SNS 공개의무 전방위 확대

국무부·이민서비스국고위험국 추가 검증도 연방 정부가 비자 발급과 이민 혜택 심사를 전방위로 강화하면서 신청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일부 비자 신청자에게는 소셜미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