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근무교대시간 최악 교통체증
공장-고속도로 2.5마일에 30분소요
인근 도로개선 공사 지연…상황 악화
지난해 10월부터 현대 메타플랜트가 본격 가동하면서부터 공장 인근 시골지역이 대도시 도심에서나 볼 수 있는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지역은 I-16 143번 출구다.
메타플랜트로 빠지는 143번 출구는 이전에는 이용 차량이 거의 없었지만 메타플랜타가 들어서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근무교대시간과 출퇴근 시간만 되면 이곳은 브라이언 카운티판 스파게티 정션이 된다. 주민들은 이곳을 ‘수렁(quagmire)’로 부른다.
“출근하면서 가족에게 교통체증 속에 앉으러 간다고 얘기한다”고 하는 공장 인근 편의점에 일하는 한 주민의 말은 이곳의 상황을 짐작케 한다.
현대차 직원들은 출근시간에 고속도로에서 143번 출구를 빠져 나오는데만 12분 걸린다.
퇴근시간 상황은 더 심각하다. 공장 주차장에서 1-16 입구까지 2.5마일을 운전하는데 무려 30분 정도가 걸린다. 이마저도 지난해 가을 1시간과 비교해서는 나아진 셈이다.
이처럼 이곳에 최악의 교통체증이 발생한 것은 공장이 가동하면서 1,500명의 공장근무 인력이 몰린 반면 이들을 수용할 도로 공사는 공장가동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I-16과 만나는 280번 국도에 5개의 원형 교차로가 건설 중이며 1마일 구간에 걸쳐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I-16 143번 램프도 확장 연장하고 있다.
이들 공사는 지난해 잇따라 발생한 열대성 폭풍과 허리케인으로 심각하게 지연됐다.
진행 중인 공사 중 원형 교차로는 6월 완공 예정이지만 나머지 공사 완공 시점은 불확실한 상태다.
모든 도로 공사가 완공되더라도 교통혼잡이 해결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현재는 근무인력이 1,500명 수준이지만 궁극적으로는 8,500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 공장으로 인해 주민들이 돈 벌 기회가 늘고 지역경제가 활발해진 반면 감당해야 할 고통도 늘고 있는 셈”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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