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산모 방치해 태아 사망” 800만 달러 배상 평결

지역뉴스 | 사회 | 2025-03-26 12:39:28

태아사망, 조지아 연방법원, 배심원단, 조산사, 하빈 클리닉. 카터스빌 메디컬 센터, 소송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조지아 연방법원 배심원단

조산사∙소속 의료기관 대상 

“적절한 의료 서비스 안 해”

 

사산된 아기 부모에게 담당 조산사와 소속 병원에게 800만 달러 배상 평결이 내려졌다. 유사 사건 소송으로는 조지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배상액이다.

롬 주재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최근 카터스빌 소재 하빈 클리닉과 이 병원 소속 조산사 발레리 스미스에게 한 산모의 출산과정에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결국 사산의 결과에 이르게 한 책임이 인정된다며 이 같은 규모의 배상평결을 내렸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임신 39주차였던 베케 와이즈(당시 29세)는 진통이 시작되자 카터스빌 메디컬 센터에 입원했다. 

병원에서 실시한 초기 검사에서는 태아가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6시간이 지난 뒤 심장박동이 멈췄고 태아는 끝내 제왕절개를 통해 사산된 채 출산됐다.

이 과정에서 조산사 스미스는 태아가 산소부족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를 감지했지만 추가 검사 결과 없이 병원을 떠났다는 것이 산모 와이즈 변호인의 주장이다.

결국 산모는 태아 심장박동이 멈출 때까지 병원 의료진으로터 아무런 경고를 받지 못했다.

변호인은 태아가 최소 6시간 동안 산소 부족 상태였고 조기 제왕절개 수술이 이뤄졌으면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와이즈 부부는 소송 초기 산모와 관련된 모든 의료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후  출산 집도의사와 또 다른 조산사 그리고 간호진은 소송대상에 제외하고 스미스와 그의 소속 의료기관인 하빈 클리닉만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다.

배심원단은 조산사 스미스와 하빈 클리닉이 태아 사망의 40%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고 나머지 60%는 카터스빌 메디컬 센터와 간호진이 책임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카터스빌 메디컬 센터와 병원 간호진은 소송에서 제외돼 결국 스미스와 하빈 클리닉이 800만 달러 전액과 100만 달러 이상의 소송 비용을 배상하게 됐다.

하빈 클리닉은 당초 원고 측이 50만 달러의 합의금을 제시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필립 기자>

 

 

롬 인근 카터스빌 소재 하빈 클리닉 전경. 이 병원과 병원 소속 조산사는 태아 방치로 인한 사망 책임으로 800만 달러와 100만 달러에 달하는 배상액을 물게 됐다. <사진=구글맵 캡쳐>
롬 인근 카터스빌 소재 하빈 클리닉 전경. 이 병원과 병원 소속 조산사는 태아 방치로 인한 사망 책임으로 800만 달러와 100만 달러에 달하는 배상액을 물게 됐다. <사진=구글맵 캡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