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용 제한 방침 논란
지원자, 채용자 입장 대립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입사 지원 방식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AI 시스템을 활용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일처리할 것을 권장했던 AI 기업 아르티닉(Arthinic)은 최근 채용 공고를 통해 지원 과정에서 AI 사용을 금지할 것을 명시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AI 시스템이 아닌 솔직한 개인 관심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와 같이 지원 과정에서 AI 기업의 AI 사용 금지 방침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AI 활용을 장려했던 AI 회사가 지원 과정에서 AI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모순된다는 지적이다.
반면 IT 채용 대행사 VIQU의 매트 콜링우드 전무이사는 AI를 활용한 지원서 작성이 오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AI를 활용해 작성된 지원서는 다른 입사 지원서의 무작위 정보를 가져와 지원자와 관련없는 오정보가 기입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지원과정에서 AI 사용을 철자나 문법을 확인하는 용도로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캔바(Canva)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의 57%가 이력서를 작성하는데 AI를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AI를 두고 지원과정에서 지원자와 채용자의 입장 대립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동통계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공고 건수가 지난 11월에 약 810만 건에서 12월 말, 약 760만 건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2021년과 2022년의 채용 공고 건수보다 확연히 낮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김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