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
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티 구치소의 수감자들이 보호받지 못해 고통 받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법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풀턴 카운티 구치소의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풀턴 카운티 구치소는 교도관들의 과도한 무력 사용, 비위생적인 환경 등으로 인해 수감자들의 인권 침해와 의료 및 보건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연방 수사관은 지난해 동료 수감자에게 목이 졸려 사망한 사건과 올해 4월, 구치소에서 한 수감자가 20차례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 등이 발생한 사례를 언급하며, “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의 수감자들은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상황들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부는 2023년 7월 영양실조 상태로 발견된 수감자 사망 사건으로 구치소의 위험 상황에 대한 보고 및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시관은 영양실조로 발견된 수감자가 사망할 때까지 방임됐던 것으로 보고했으며, 사망한 수감자는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혐의로 체포되어 미결영장에 구금된 지 3개월 만에 영양실조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보고서에 따르면, 법무부의 조사가 시작된 지 몇 주 만에 또다시 구치소 내에서 7명이 칼에 찔리고 1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수사관들은 2023년에 총 1,054건의 폭행과 314건의 칼부림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대도시에 있는 구치소보다 높은 비율로 수감자들의 폭력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조지아 북부지방 라이언 뷰캐넌 검사장은 “구치소의 교도관들이 적절한 훈련을 받지 않았으며, 위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무부는 “구치소의 수감자들이 보호 받지 못하는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며 위헌적인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