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은 뒤늦게 확인된 워싱턴주 항소법원 자넷 정 후보와 하와이주 마이크 리 후보를 비롯해 총 56명으로 역대급 출마 기록을 세웠으며 전국의 주의회에서 활약하거나 새로 도전한 한인 정치인들이 대거 당선돼 약진했다. 또 시의원과 교육위원직에 도전한 한인들 다수도 승리 소식을 전했다.
2010년대 이후 신흥 ‘정치 1번지’로 떠 오르고 있는 뉴욕과 뉴저지에서도 한인들이 무더기 당선됐다. 뉴욕에서는 론 김(민주·40지구) 주하원 의원과 그레이스 이(민주·65지구) 주하원 의원이 각각 7선과 재선에 성공했다. 무소속 준 정 후보는 뉴저지 해링턴팍 시장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인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시의원 선거의 경우 민주당의 신창균 후보와 이상희 후보가 각각 1~2위로 당선됐다.
뉴저지에서 연임에 도전한 클로스터의 재니 정 시의원(민주)과 올드태판 진 유 시의원(공화), 레오니아 조앤 최 터렐 시의원(민주), 릿지필드의 류용기 시의원(민주) 등도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또 팰리세이즈팍 교육위원 선거에선 러닝메이트를 이룬 정수진 후보와 임준택 후보가 각각 1~2위를 기록해 동반 당선됐다.
최근들어 한인들의 유입이 늘고 있는 조지아주 선거에서는 주하원에 출마한 샘 박(민주) 후보와 홍수정(공화)후보가 여유있게 승리해 5선 의원과 재선 의원이 됐다. 오클라호마주의 유일한 주하원 의원인 대니얼 배(공화. 62지구)는 무난하게 3선을 달성했다.
워싱턴 주하원 32지구에 출마한 신디 류 의원이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8선 고지에 올랐다. 주 항소법원 디스트릭1, 포지션 7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한인 2세 자넷 정 후보도 당선을 확정지었다.
하와이주 김치의날 제정에 앞장섰던 한국계 주하원 의원 중에서 샘 공(민주·33지구)은 단독 출마로 6선 당선이 확정됐고, 린다 이치야마(민주·31지구)는 11월 결선에서 7선 의원이 됐다. 또 마이크 리 후보는 첫 출마한 50지구 주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
한편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에서는 교육위원을 시작으로 시의원 및 시장을 거쳐 주하원 의원을 역임했던 최석호(공화) 후보가 주 상원 37지구에서 승리가 유력한 상황으로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의 연방하원 출마로 공석이 된 공백을 메우게 됐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