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웨이모, 대량구매계약 체결
내년부터 ATL등서 자율주행차로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벌써 첫 대형 고객을 확보했다.
현대차와 자율주행차 개발 및 운영업체 웨이모는 4일 HMGMA가 생산하는 전기차 아이오닉5를 웨이모의 차세대 자율주행 로보택시로 공급하기 위한 파트너쉽 계약을 발표했다.
현대차 북미그룹 호세 무뇨스 CEO는 “웨이모가 수년 간에 걸쳐 아이오닉5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면서 “어번 파트너쉽은 양사 간 첫 단계이며 추가 협력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모에 공급될 전기차 아이오닉5는 메타플랜타에서 생산되는 첫번째 전기차 모델로 이르면 10월 중에 생산이 시작된다.
웨이모는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된 아이오닉5를 구매해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뒤 자율주행을 위한 개조작업을 거치게 된다.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아이오닉5는 도로테스트를 거쳐 웨이모의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인 ‘웨이모 원’에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웨이모는 700여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보유하고 있고 대부분 재규어 I-PACE SUV 차량이다.
웨이모는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LA, 피닉스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웨이모는 지난 9월에는 2025년 초부터 애틀랜타와 텍사스 오스틴에서 우버앱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본지 9월 13일 보도>
한편 이날 발표에서 차량 구매 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