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1만 2천명 감축 이어
2분기 순익 전년비 32%↓
샌디스프링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UPS가 또 다시 대규모 인력감축에 나서고 있다.
UPS는 9일 발표를 통해 올해 초 1만2,000여명의 관리직 감축 발표에 이어 추가 인력 감축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력감축 부서와 구체적 지역별 감축 규모는 언급되지 않았다.
직원 약 5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UPS는 팬데믹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늘었던 온라인 쇼핑과 배송 수요가 최근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UPS는 올해 초 인력 감축을 발표하면서 총매출과 영업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상황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실적에 따르면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총이익은 1.1%, 영업이익은 3.1%, 순익은 무려32%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UPS는 실적 악화에 따라 시설 폐쇄와 운영 부분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5년 동안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