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달러 배제국에 100% 관세”… 강화되는 ‘우선주의’

미국뉴스 | | 2024-09-09 08:59:08

달러 배제국에 100% 관세,도널드 트럼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달러 패권 도전하는 중국 등 신흥국 견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을 주축으로 한 탈(脫)달러화 움직임을 겨냥해 초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역시 그간 불공정한 경쟁 환경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꺼리던 국부펀드 설립을 추진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 위스콘신주에서 유세를 열고 “달러를 버리는 국가의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당신(달러 결제망을 이탈하려는 국가)들이 미국과 거래하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8년간 달러는 집중 포화를 받아왔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다른 국가들은 달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수 개월간 참모들과 수출 제재, 환율조작국 지정 및 관세 조치 등 가능한 보복 방안들을 폭넓게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언은 달러 패권에 대한 도전을 가속하는 브릭스(BRICS, 중국·러시아·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릭스는 달러 대신 회원국 통화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일대일로(육상 해상 실크로드) 사업 참여국과의 교역에서도 위안화 결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국과 위안화 결제 시스템을 수립한 국가는 17개국,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30개국에 달한다. 다만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여전히 견고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달러는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59%를 차지한다. 2위인 유로화(20%)와의 격차 역시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율 관세가 적대국은 물론 동맹국을 대상으로도 가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동맹들은 이른바 ‘적국’보다 미국을 더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우리는 그들을 지켜줬지만 그들은 무역에서 미국으로부터 뜯어냈다”고 불만을 표했다. 특히 대(對)유럽 적자를 거론하며 “우리의 지원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그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유럽연합(EU)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해 연간 2086억 달러(약 279조4,200억 원)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메시지는 간단하다. 오직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라는 것”이라며 “중국이나 다른 국가가 미국에 100% 또는 200%의 관세를 매기면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잇따라 강경한 보호 무역 정책을 내놓자 민주당도 미국 우선주의 정책 마련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전략산업 대규모 투자를 위한 국부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최근 수개월간 국부펀드의 규모와 구조, 자금 조달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현재 다른 부처들이 참여할 만큼 계획이 진전됐다.

 

백악관 관계자는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미국이 승리하는 데 필요한 속도와 규모로 국내외에 배치될 수 있는 ‘자본 풀(pool)’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그간 국부펀드가 글로벌 무역과 투자를 왜곡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일찍이 국부펀드 설립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FT는 “중국·러시아와의 경쟁 심화, 중동 긴장의 고조 등에 따라 미국이 세계경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서울경제=정혜진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국제유가 급락…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하루 하락 폭 6년래 최대소매 개솔린 인하도 기대 미국과 이란 휴전 합의에 8일 국제 유가가 급락,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휴전에 증시 급등… 3대 지수 2%대 급등

다우지수 1,325포인트↑미 국채·가상화폐도 상승 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8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전날 저녁 나온 미

“이민자 국내선 탑승도 검문·체포”
“이민자 국내선 탑승도 검문·체포”

TSA 탑승객 정보 제공ICE 800명 이상 구금 미국 내 공항 이용 탑승객 정보가 이민 당국으로 넘어가 단속에 활용되면서 수백명의 이민자들이 국내 항공 여행 도중 체포된 것으로

합법 이민자도 메디케어 박탈… “평생 낸 세금 날려”
합법 이민자도 메디케어 박탈… “평생 낸 세금 날려”

트럼프 행정부 정책으로임시보호신분 이민자 등10만여명 보험 상실 위기내년부터 일괄 제외 논란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여파로 합법 이민자들의 일부가 내년부터 메디케어 혜택을 상실할 처

“목돈으로 고이자율 카드 빚부터 상환”
“목돈으로 고이자율 카드 빚부터 상환”

올해 세금 환급금 ‘스마트 활용법’고금리 계좌로 비상금 불리고‘주택 매입’목적자금 별도 분리IRA 활용한 자산 선순환 설계 연방 국세청(IR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납세

K-푸드 진군 계속… 수출 또 신기록
K-푸드 진군 계속… 수출 또 신기록

1분기 농수산식품 수출4% 증가하며 26억달러라면·과자·음료 이끌어미국‘핵심 시장’부상  한류 인기에 힘입어 라면 등 한국 K-푸드 수출이 올해 1분기 25억달러를 돌파하며 연 1

구직자 72%,‘일자리 구하기 너무 어려워’
구직자 72%,‘일자리 구하기 너무 어려워’

전국 ‘채용 한파’ 현실화고학력층도 어려움 호소 미국에서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구직 환경에 대한 체감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이 둔화되면서 실제 취

아르테미스가 보내온 장관… 달 뒷면 너머로 지는 지구
아르테미스가 보내온 장관… 달 뒷면 너머로 지는 지구

연방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비행사들이 지구에서 가장 먼 곳까지 나간 인류라는 새 기록을 세운 뒤 본격적인 지구 귀환에 돌입했다. NASA는

인천행 델타항공 긴급 회항… 시애틀 이륙 직후 엔진이상

지난 6일 시애틀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비행 도중 엔진 이상으로 긴급 회항하는 일이 발생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승객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

“롱코비드, 심혈관 질환 위험도 높여”

스웨덴 의대팀 보고서코로나19 장기 후유증 코로나19 장기 후유증(롱코비드)을 겪는 사람은 이전에 건강했던 젊은 층이라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고 특히 여성의 경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