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소변에 거품이 많다고요?”

미국뉴스 | | 2024-09-06 17:36:51

소변에 거품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진료하다가 환자들에게서 소변에 대해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이중 하나가 거품뇨다. 소변볼 때 거품이 많았다가 적었다가 하는데 혹시 몸에 이상이 있을까 봐 걱정된다는 것이다.

거품뇨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다섯 가지를 집중적으로 물어본다. 

첫째, 거품 방울이 큰지(크기) 여부다. 소변을 보면 크고 작은 거품이 생길 수 있다. 거품 크기는 쌀알만 한 것부터 콩알 크기, 100원짜리 동전 크기 등으로 다양하다.

물로만 이뤄진 물방울은 크게 생기지 않는다. 큰 거품이 생겨 터지지 않으려면 표면장력이 작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물속에 비누 성분과 같은 물질이 들어 있어야 한다.

소변의 경우 단백질이 소변 방울의 표면장력을 높인다. 소변볼 때 큰 거품 방울이 생긴다는 것은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배출되는 현상인 단백뇨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둘째, 거품이 변기에 얼마나 넓게 차는가(넓이) 여부다. 단백뇨에 의한 거품은 양이 일반적일 때보다 확실히 많은데 대개 양변기에 물이 차 있는 부분을 가득 채울 정도로 거품이 많다.

셋째, 거품이 얼마나 오랫동안 꺼지지 않고 남아 있는가(지속성) 여부다. 소변에 단백질이 들어 있지 않으면 거품 방울이 생겼다가도 금방 꺼진다. 하지만 소변을 본 뒤 한참 동안 지켜보았는데도 거품 방울이 꺼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다면 단백뇨를 의심해볼 수 있다.

넷째, 변기 물을 내린 뒤에도 거품 방울이 변기에 붙어 있는가(점착성) 여부다. 물을 내린 뒤에도 거품이 휩쓸려 내려가지 않고 일부가 변기에 많이 붙어 있다면 단백뇨일 가능성이 있다.

다섯째, 거품뇨 증상이 소변볼 때마다 되풀이해서 나타나는가(반복성) 여부다. 거품뇨가 어쩌다 하루 또는 이틀쯤 나타났다가 없어지는지, 아니면 계속 나타나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하루에 소변을 여덟 번쯤 보는데, 이중에서 거품뇨가 몇 회 생겼는지, 그리고 며칠 동안 거품뇨가 발생했는지에 따라 거품뇨 원인을 달리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로부터 소변은 ‘몸의 창(窓)’이라거나, ‘신성한 액체’라고 불렸다. 소변을 눈으로 볼 수 없는 몸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신비한 물질로 여긴 것이다.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소변에 거품이 있으면 콩팥이 나쁘다’고 기록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도 검투사가 있었다. 검투사는 싸우는 도중 죽을 수도 있고, 싸움에서 지면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

때로는 심하게 부상당한 검투사가 의사 치료를 받기도 하는데, 치료 도중 사망하면 외과적 치료를 받다가 곧바로 부검하기도 했다. 의사들은 이 과정에서 해부학과 병리학 지식을 쌓았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평소 거품뇨가 있던 검투사를 부검해보니 콩팥 크기가 작아져 있거나, 콩팥 표면이 우둘투둘해져 있었다. 색깔이 거무스럼하게 변한 경우도 있었다. 콩팥 이상에 의한 단백뇨가 거품뇨로 나타났던 것이다.

소변을 보았는데 변기에 거품이 많이 보인다면 무심코 넘기지 말고 최소한 며칠 동안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결과, 위의 다섯 가지에 해당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심한 소변 관찰이 콩팥병을 조기 발견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려견과 사는 노인 치매 위험 48% 낮아”
“반려견과 사는 노인 치매 위험 48% 낮아”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이 고령자의 치매 발병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 연구진에 의해 나왔다. 2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도쿄대 연

서류미비자 4대 세금 환급 금지 ‘직격탄’
서류미비자 4대 세금 환급 금지 ‘직격탄’

트럼프 정부 규제 강화국세청 “CTC·EITC 등택스 크레딧 자격 박탈”합법취업 비시민권자도저소득 이민자에 타격 트럼프 행정부가 서류미비 이민자와 일부 비시민권자의 연방 세금 환급

주택시장, 고금리 장기화에 ‘빨간불’…‘거래 절벽’ 우려
주택시장, 고금리 장기화에 ‘빨간불’…‘거래 절벽’ 우려

구매 여력 3년여 만에 악화모기지 6%대 이상 유지 전망기존 주택 보유자는 ‘락인’신규 구매자는 부담에‘발목 전국 주택시장이 높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과 여전히 높은 가격 등 양대

제네시스, 플래그십 SUV 모델 GV90 공개
제네시스, 플래그십 SUV 모델 GV90 공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19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고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모델인 GV9

물가에 또 밀린 월급… 실질임금 감소
물가에 또 밀린 월급… 실질임금 감소

체감 소득은 계속 제자리구매력 감소에 경제 타격전국 고용 시장도‘냉각’7월 일자리 감소세로 돌아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세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질적인 구매력이 다시 약해

내달 영주권 신청시 서류양식 주의보
내달 영주권 신청시 서류양식 주의보

USCIS, I-485 양식 전면 개정9월18일부터 기존양식 유예없이 ‘반송’ 미 영주권 신청을 준비 중이라면 다음 달 서류 접수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

미국 나랏빚 40조달러…‘바이백 2배’에도 고금리 전망 여전
미국 나랏빚 40조달러…‘바이백 2배’에도 고금리 전망 여전

■ 미재무부, 금리 진화 긴급카드부채 10조불 증가속도 9년→4년복지지출 폭증에 이자비용 눈덩이“빚 돌려막기로 장기채 금리 오를 것”단기채 더 찍어 장기채 매입 예상   미국 국가

‘원전보다 더 싫은’ AI 데이터센터… 주민 반발 ‘폭발’
‘원전보다 더 싫은’ AI 데이터센터… 주민 반발 ‘폭발’

빅테크들 달래기 ‘진땀’전력·수자원·소음 우려지역사회 투자 등 당근일부 주정부, 규제 도입 인디애나 주에 들어선 아마존 데이터센터. [로이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계

“물가 안 내려가면 금리인상 필요 언급”

연준, 7월 FOMC 의사록인하 주장 위원은 없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 다수가 물가상승률이 낮아지지 않을 경우 기준금리를 추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세포라 입점

인기 두피관리 브랜드북미 시장 공략 나서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두피 관리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 정식 입점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