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두통 10%, 뇌종양·뇌동맥류 등 뇌혈관 이상 때문

미국뉴스 | | 2024-08-29 08:41:05

두통,뇌종양·뇌동맥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장진우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김모(53)씨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왔고 매번 이상 없다고 했지만 주기적인 심한 두통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른 병원에서 두통으로 진찰을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주변 권유로 그는 상급종합병원(3차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다. 조영제 주사를 포함한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본 결과. 두정부의 뇌수막종이 발견되었다.

 

두통은 전 인구의 90%가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한다. 하지만 두통으로 진료까지 보는 사람은 증가하는 추세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14년 78만여 명, 2018년 91만여 명에서 2022년 113만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두통 환자의 90% 정도는 MRI 정밀 검사로 확인하여도 뇌의 특별한 기질적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다. 이를 ‘1차성 두통’이라고 한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픈 편두통, 성격이 예민하거나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긴장성 두통, 주로 새벽에 극심한 두통이 나타나는 ‘군발 두통(cluster headache)’이 여기에 속한다.

 

1차성 두통은 안정을 취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긴장감을 해소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진통제 등 다양한 약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고 편두통은 최근 새로운 신약이 나와 임상 적용도 되고 있다.

 

문제는 나머지 10%인 2차성 두통이다. 뇌종양·뇌혈관 출혈·중추 신경계 감염 등에 두통이 생긴다. 그런데 일반 사람이 1차성 두통인지 2차성 두통인지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2차성 두통이라면 원인을 조기 발견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때를 놓치면 장애 등의 심각한 후유증이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두통이 지속된다면 MRI 등 정밀 영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종종 건강검진 또는 중소 병원에서 조영제 부작용을 우려하여 조영제 주사를 놓지 않고 MRI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위의 언급한 사례처럼 뇌종양 등의 진단을 놓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두통 환자의 경우 좀더 적극적으로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 뇌혈관 이상, 뇌종양 등 뇌의 기질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판단된다.

 

그렇다면 어떤 두통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지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첫째, 갑작스런 극심한 두통이다. 김모(60)씨는 올해 3월 골프장에서 티샷을 한 뒤 갑자기 머리가 터질 것 같은 두통이 몰려왔다. 골프를 중단하고 병원 응급실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등으로 검사한 결과, 뇌출혈이었다. 평소에 뇌동맥류(cerebral aneurysm))가 있던 그는 긴장한 상태에서 힘을 주어 골프채를 휘두르는 순간, 뇌동맥류가 파열되면서 출혈이 발생한 것이다.

 

둘째, 두통 양상이 이전과 다르게 변했으며, 정도도 더 심해진 경우다. 세번째, 두통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구토 증세와 목 뒤가 뻣뻣해진 경우다. 넷째, 하나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팔과 다리의 감각이 저하되고 힘이 빠진 경우다. 마지막으로 고열이 함께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적 이상 소견을 동반한 경우다.

 

물론 이 같은 증상이 있다고 무조건 뇌종양·뇌혈관 질환 등 뇌의 기질적 질병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갑자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런 질병 발견 가능성이 높으므로 재빨리 정밀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우리가 주의 깊게 인지해야 할 특징의 하나로 뇌에 종양이나 혈관 이상 소견이 있다하여도 이러한 뇌 문제가 실제 증상 발현으로 나타나는 시기는 상당한 시차가 있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두통이 있든지 없든지 중년기에 접어들면 즉 50대 이후에는 MRI 등의 뇌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었다.

 

<권대익 의학전문 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국 푸드스탬프 수혜자 트럼프 2기 430만 급감
전국 푸드스탬프 수혜자 트럼프 2기 430만 급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1년간 미 전역에서 저소득층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 ‘SNAP’(일명 푸드스탬프) 수혜자가 400만 명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영리 매체 프로퍼블리카가

ICE 안면인식 앱, 로컬 경찰까지 확대
ICE 안면인식 앱, 로컬 경찰까지 확대

단속 현장서 얼굴 스캔이민자 신원조회 가능 ICE 대신 검문·체포도 “감시사회 우려” 확산 ICE의 안면인식 기술이 지방 경찰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요원들의

드리머들 DACA 갱신 ‘올스톱’ 논란
드리머들 DACA 갱신 ‘올스톱’ 논란

심사·승인 적체 급증 “우회적 무력화” 비판 기업·의회도 우려 제기 지난 2023년 이민 단체 관계자들이 DACA 프로그램 지지 시위를 벌이는 모습.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

연방의회, 영주권자 SBA 대출자격 복원 추진
연방의회, 영주권자 SBA 대출자격 복원 추진

‘시민권자 제한’ 폐지앤디 김 등 20명 발의 연방 의회가 영주권자와 난민, 망명 신청자 등 합법 체류 이민자들의 연방 중소기업청(SBA) 대출 자격을 복원하는 법안 추진에 나서면

중동전 종전에도 …기름값·식료품 ‘후폭풍’
중동전 종전에도 …기름값·식료품 ‘후폭풍’

‘가격 쉽게 안 떨어진다’ 공급망 회복에 시간 걸려항공권 당분간 고공행진호르무즈 해협 여전 불안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지만, 전쟁 기간 급등한 개솔린과 식료

대한항공 기내 와인,‘최우수 평가’
대한항공 기내 와인,‘최우수 평가’

6개 국제 부문서 수상61종 기내 와인 서비스 강길후 대한항공 영국지점장(왼쪽)과 영국 지점 직원이 시상식에서 6개 부문 수상 상패를 보여주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5월 소매판매 0.9% 증가 … 전망치 웃돌아
5월 소매판매 0.9% 증가 … 전망치 웃돌아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며 개솔린린솔갯 가격 상승에도 소비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방연상무부는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고 19일

3주 이상 낫지 않는 입안 상처, 의사와 상의해야
3주 이상 낫지 않는 입안 상처, 의사와 상의해야

구내염 1~2주내 나아져궤양 오래 가면 진료를 입안이 헐거나 혀가 따끔거리는 증상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다. 대부분은 피로나 스트레스로 생긴 구내염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이민단속 방해’ 인사들 연방 법무부 대거 기소

연방 법무부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당국의 이민단속 작전을 폭력적으로 방해하는 데 공모한 혐의로 안티파 테러리스트 15명을 기소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미

코카콜라, 미 국세청과  200억달러 세금 놓고 법정 소송
코카콜라, 미 국세청과 200억달러 세금 놓고 법정 소송

해외 자회사에 이윤 몰아줘 세금 회피했는지가 쟁점 미국의 대표적 다국적 기업 코카콜라가 미국 국세청(IRS)과 200억달러의 세금을 놓고 곧 법정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코카콜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