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미 청장년층… 이전 세대보다 부유해져

미국뉴스 | | 2024-08-15 08:32:26

미 청장년층, 부유해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부동산·주식 상승 요인

인종 등 불평등은 심화

 

최근 몇 년간 부동산·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 덕분에 ‘밀레니얼 세대’(27∼44세)로 불리는 청장년층이 이전 세대의 청장년 시기보다 더 부유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자료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가운데 1980년대생의 가계 순자산 중간값은 2019년 6만달러(인플레이션 감안)에서 2022년 2배 이상인 13만달러로 커졌다. 밀레니얼 세대 가운데 젊은 층(1996년생 이전)을 포함하는 1990년대생의 순자산 중간값은 같은 기간 4배 이상인 4만1,000달러로 늘어났다.

 

올해 1분기 기준 1980∼1990년대생의 자산 총합은 14조2,000억달러로 4년 전 4조5,000억달러보다 215%나 증가했다. 1980∼1990년대생의 자산은 베이비붐세대(1946∼1964년생)와 엑스세대(1965∼1980년생)의 청장년 시기보다 25%가량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재정적으로 최소한 괜찮다고 응답한 30∼44세 응답자가 66%를 기록, 10년 전 55%보다 늘어났다.

 

청장년층의 자산 증식 상당 부분은 부동산 가격 상승 덕분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등을 감안하더라도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자산은 2조5,00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이 직장생활 초반부터 퇴직연금(401K)에 많은 돈을 넣은 가운데, 주식과 뮤추얼펀드 강세장도 이들의 자산 불리기에 주요 역할을 했다. 피델리티 자료를 보면 밀레니얼 세대의 퇴직연금 계좌 평균 자산은 2019년 2만7,600달러에서 지난 1분기 5만9,800달러로 늘어났다.

 

게다가 전체적인 자산 증식에도 불구하고 인종이나 교육 수준 등에 따른 불평등 문제는 여전하고, 오히려 불평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자료를 보면 2022년 밀레니얼 세대 상위 20%와 하위 20%의 자산 격차는 34만3,000달러로, 1989년 베이비부머 때의 격차 28만6,000달러(인플레이션 감안)보다 늘어났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사무직·생산직 등 직업, 흑인·백인 등 인종, 주택 소유 여부 등이 영향을 끼쳤다.

 

샌디에고주립대 심리학과 진 트웽이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 자산 격차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2020년이나 그 이전, 혹은 이후 집을 샀거나 아예 사지 않았는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존주택 가격은 2020년 6월 이후 19% 상승(인플레이션 감안)했다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통계도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