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마이크로웨이브 속에도 박테리아가 산다”

미국뉴스 | | 2024-08-09 08:29:01

마이크로웨이브 속,박테리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스페인 연구팀 보고서

 

미생물은 극한 환경을 극복하는 강한 생존력을 지녔다. 산업혁명 후에는 해양 유출 기름이나 플라스틱 쓰레기, 국제우주정거장(ISS) 등 인간이 만들어낸 극한 환경까지 서식지로 만들었다. 미생물이 정복한 이런 극한 환경 목록에 마이크로웨이브도 추가됐다.

 

스페인 발렌시아대 마누엘 포르카 교수팀은 9일 과학 저널 미생물학 프런티어스에서 개별 가정용과 공용 공간용, 실험실용 마이크로웨이브의 내부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총 747가지의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마이크로웨이브는 현대 주방의 필수품이 됐지만 내부에 박테리아가 서식할 가능성이나 서식 미생물의 구성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이 연구에서 마이크로웨이브 내부의 미생물 서식 여부와 미생물 군집이 음식물 상호작용이나 사용자 습관의 영향을 받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개별 가정용 마이크로웨이브 10대와 기업 센터 등의 공용 공간용 10대, 분자생물학·미생물학 실험실용 10대 등 30대 내부에서 샘플을 채취해 배양한 다음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등을 통해 서식하는 박테리아의 종류를 조사했다. 그 결과 마이크로웨이브 안에는 25개의 박테리아 문(bacterial phyla), 총 747개 속(genus)의 박테리아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서식하는 3개 박테리아 문은 피르미쿠테스, 액티노박테리아, 프로테오박테리아였다.

 

연구팀은 마이크로웨이브에 서식하는 미생물 군집 구성은 가정용과 공용 공간용 마이크로웨이브가 부분적으로 겹치지만, 실험실용 마이크로웨이브는 매우 달랐고, 박테리아의 다양성은 개별 가정용 마이크로웨이브가 가장 낮고 실험실용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아시네토박터와 클렙시엘라, 리조비움 속 등은 개별 가정용에서만 검출됐고, 엔테로박터와 자니박터, 테리바실러스 등은 공용 공간용에서만 발견됐다. 노노무라에아 박테리아는 실험실용에서만 분리됐다.

 

연구팀은 마이크로웨이브 내부에서 서식하는 박테리아 균주를 확인한 것은 위생 측면에서 중요할 뿐 아니라 이들 균주가 강인한 특성이 있는 박테리아가 필요한 산업 공정에 활용된다면 생명공학 응용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연구자인 대니얼 토렌트 박사는 “클렙시엘라, 엔테로코쿠스, 에어로모나스 속 등 가정용 마이크로웨이브에서 발견된 일부 박테리아는 인체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마이크로웨이브 사용 후에는 젖은 천으로 내부 표면을 닦아 잔여물을 제거하고 정기적으로 소독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