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채식만 고집하면 대장암 예방 역효과”

미국뉴스 | | 2023-08-04 16:21:40

채식만, 대장암 예방 역효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장암은 우리 몸에서 소화 기능의 가장 마지막을 담당하는 대장에 생기는 암이다. 환자 대부분은 고령층이다. 우리나라 고령 인구가 늘면서 대장암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2020년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임석병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대장암센터 소장)를 만났다. 임 교수는“금연과 모든 음식을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게 중요하고,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며“다만 대장암과 돼지고기·소고기 같은 붉은 육류 섭취와 관련 있다고 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극단적 채식주의’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임석병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대장암센터 소장). 	   <서울아산병원 제공>
임석병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대장암센터 소장).   <서울아산병원 제공>

 

-설사와 혈변이 대장암의 주요 증상인가

설사·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은 사람 대부분은 대장암이 아닐 때가 많다. 대장암은 다른 암처럼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때가 많다.

대장암이 많이 진행되면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 등 배변 습관 변화, 설사·변비 또는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 선홍색 또는 검붉은색 혈변,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체중 감소 등의 자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정기검진으로 발견된다. 대장암뿐만 아니라 암을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려면 정기검진이 필수다.

-대장암 수술은 복강경·로봇 수술 중 어느 것이 좋은가

진료를 하다 보면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다. 가장 좋은 수술법은 없다. 개복(開腹) 수술,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모두 장단점이 있다.

개복 수술은 환자 배를 비교적 크게 절개해 집도의가 직접 대장을 손으로 만지며 수술하는 방법이다. 복강경 수술은 배에 4~5개의 작은 구멍을 만들고 복강경 수술 기구를 넣어 집도의가 도구를 조작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수술 과정에서 작은 구멍만 몇 개를 내다보니 흉터, 통증 등이 적다. 로봇 수술도 환자 배의 작은 구멍 몇 개를 만들어 로봇 수술 기구를 넣어 수술한다는 점에서 복강경 수술과 비슷한데, 다른 점은 집도의가 원격으로 수술 도구를 조종한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암 치료 성적에 있어서 수술 방법 간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마다 종양 크기, 진행 상태, 주변 조직 침범 정도가 다르기에 환자와 주치의가 모든 요소를 고려해 수술법을 정한다. 절대적으로 어떤 방법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최근에는 내시경 시술이 크게 발달해 대장암이 조기 발견되면 일부는 특수한 칼이 달린 내시경으로 대장암을 절제하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수술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내시경으로 종양이 잘 제거됐더라도 종양 깊이가 점막하층 아래쪽까지 침범해 있거나 내시경으로 떼어낸 경계선에 암세포가 없는 걸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조직 검사로 몇 가지 위험 요소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대장 절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 붉은 육류는 먹지 말아야 하나

그렇지 않다. 돼지고기·소고기 같은 붉은 육류가 대장암 발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사람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물론 붉은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나라일수록 대장암 발생률이 높다. 하지만 붉은 육류를 섭취하지 않고 식이섬유·채소만 먹으면 대장암 발생률이 오히려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균형 있는 식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음식을 골고루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음식 재료 하나하나를 체크하면서 식사하는 것은 사실 어렵다. 몸에 확실히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것만 먹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을 골고루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다.

대장암과 식이 요인과 관련해 아직 확실한 연관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붉은 육류 외에도 동물 지방·가공육·알코올·설탕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와 비만 등이 대장암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통해 섭취된 식이섬유는 대장암 발생을 막는 역할을 하며 시큼한 과일·암녹색(짙은 초록색) 채소·말린 콩 등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이를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다.

또한 혹시 흡연하고 있다면 반드시 금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흡연은 모든 암 발생의 위험 인자다. 대장암 발생과 흡연이 관계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장암 발생에도 흡연은 매우 큰 위험 인자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국토안보부 “10만3천265불로 책정”…의견수렴 거쳐 연말 확정 전망 중간선거 앞 강력 이민단속 기조 재확인…한국 고숙련 인력 미취업 타격 우려학생비자서 전환·H-1B 갱신엔 적용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가족·취업·추첨영주권까지4년간 240만명 감소 전망 뉴저지주의 딜레이니 이민 구치소 모습.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연방법원, 국무부 조치 법률 위배  그동안 내려진 거부 결정 모두 무효“미국민에 재정적 부담 작용 근거없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서몬트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노동자몫 1947년 이후 최저소득 상위 20% 혜택 독식일자리·소비도 양극화 현상지역 간 소득격차로도 번져  인공지능(AI)이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계층간·지역간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수도 워싱턴 DC의 심장부가 22일과 23일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자동차 경주장으로 변신했다. ‘인디카’ 자동차 경주대회인 ‘프리덤 250 그랑프리’가 워싱턴 DC의 상징

데스밸리 116도 폭염 속 방문객 사망

프랑스 68세 남성 차량 고장도움 요청하러 걷다 쓰려져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60대 프랑스 관광객이 차량이 진흙에 빠져 고립된 뒤 도움을 구하기 위해 폭염 속을 걷다가 숨지는 사고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트럼프 ‘50% 관세’ 도발에카니 동일 보복관세 예고에너지 공급 무기화 제안도최대 우방관계 파국 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단을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트럼프 50% 관세 발표

관세법 338·232조 근거캐나다도 바로 보복 발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미국의 새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김승연 “실패해도 기술은 남는다”미 네트워크 구축 등 전폭 지원 속김동관 차륜형 개발 선제투자 결실본계약 땐 10조원 규모 사업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기

[이민법칼럼] 사전가입국 허가와 해외 여행

김성환 변호사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려면 “입국이 허가되었거나, 가입국(paroled)”이 되어야 한다. 밀입국한 사람이라도 사전가입국 허가(advanced parol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