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영장 없이 외국인 도·감청 허용 두고 갈라진 미국

미국뉴스 | | 2023-08-02 08:33:45

도·감청 허용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테러 막고 중국 견제 위해 연장을”

 “행정부 오·남용 심각, 재승인 불가”

연말 법안 연장 통과 낙관 못 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7일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7일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영장 없이 외국인을 도ㆍ감청할 수 있게 한 미국 해외정보감시법(FISA) 702조 연장 여부를 두고 미국 사회가 갈라졌다. 테러 방지와 중국ㆍ러시아 견제 등을 위해 이 조항 효력을 연장해야 한다는 행정부와 미국인 자유 침해ㆍ사찰 우려를 제기하는 의회가 팽팽히 맞서면서다. 내년 초 702조 효력이 사라지기 전까지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성명에서 “의회가 해외정보감시법 702조를 재승인하지 않으면 역사는 702조 권한의 소멸을 우리 시대 최악의 정보 실패 중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702조는 미국이 본토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정보 도구 중 하나”라며 재승인을 촉구한 것이다.

해외정보감시법 702조는 2001년 9ㆍ11테러를 계기로 논의가 시작돼 2008년 공화당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제정됐다. 정부가 영장을 발부받을 필요 없이 미국 밖에 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표적 감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702조의 권한에 따라 획득한 정보 덕분에 미국은 중국이 제기하는 위협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었고,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잔혹 행위에 맞서 전 세계를 결집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에 위해를 가하려는 테러리스트 제거 △마약성 약물 펜타닐 밀수 차단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 완화 등에서도 702조 정보 수집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미 NBC방송은 “한 고위 정보 관리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일일 브리핑에 있는 정보의 거의 60%가 702조에서 파생된 일부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이메일이나 전화, 문자 등 통신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하는 과정에서 이들과 접촉한 미국인 자료도 함께 수집하게 되자 논란이 커졌다. 영장 없는 부당한 압수수색을 금지하는 미국 수정헌법 4조를 위반했다는 지적 때문이다.

특히 미 연방수사국(FBI)이 2020년과 2021년 초에만 미국의 외국인 정보 데이터베이스에서 부적절한 정보를 27만8,000여 차례나 검색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 지시로 702조 효용성을 검토해 온 대통령정보자문위원회(PIAB)도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인 정보와 관련해 FBI가 702조 권한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수백만 건의 정보 열람 중 위법 행위는 3건으로 확인됐지만 개인 정보를 수사 등에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의회는 법 제정 초기에는 초당적인 지지를 보였지만 정보 오ㆍ남용 사례가 계속 드러나면서 재승인 반대로 돌아서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딕 더빈 상원 법사위원장조차 지난 6월 청문회에서 “702조에 중대한 개혁이 있을 경우에만 재승인을 지지하겠다”라고 밝혔을 정도다. 공화당은 FBI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수사 후 FBI에 대한 불신으로 702조 효력 재연장을 거부하고 있다.

의회는 702조가 만료되는 연말 전에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702조가 갱신됐던 2018년에도 상ㆍ하원 의원 3분의 1 정도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NBC는 전했다. 양당의 대치가 극심해질 2023년 연말 정국 상황을 볼 때 702조 연장 재승인안 통과는 낙관하기 어렵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국토안보부 “10만3천265불로 책정”…의견수렴 거쳐 연말 확정 전망 중간선거 앞 강력 이민단속 기조 재확인…한국 고숙련 인력 미취업 타격 우려학생비자서 전환·H-1B 갱신엔 적용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가족·취업·추첨영주권까지4년간 240만명 감소 전망 뉴저지주의 딜레이니 이민 구치소 모습.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연방법원, 국무부 조치 법률 위배  그동안 내려진 거부 결정 모두 무효“미국민에 재정적 부담 작용 근거없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서몬트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노동자몫 1947년 이후 최저소득 상위 20% 혜택 독식일자리·소비도 양극화 현상지역 간 소득격차로도 번져  인공지능(AI)이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계층간·지역간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수도 워싱턴 DC의 심장부가 22일과 23일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자동차 경주장으로 변신했다. ‘인디카’ 자동차 경주대회인 ‘프리덤 250 그랑프리’가 워싱턴 DC의 상징

데스밸리 116도 폭염 속 방문객 사망

프랑스 68세 남성 차량 고장도움 요청하러 걷다 쓰려져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60대 프랑스 관광객이 차량이 진흙에 빠져 고립된 뒤 도움을 구하기 위해 폭염 속을 걷다가 숨지는 사고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트럼프 ‘50% 관세’ 도발에카니 동일 보복관세 예고에너지 공급 무기화 제안도최대 우방관계 파국 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단을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트럼프 50% 관세 발표

관세법 338·232조 근거캐나다도 바로 보복 발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미국의 새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김승연 “실패해도 기술은 남는다”미 네트워크 구축 등 전폭 지원 속김동관 차륜형 개발 선제투자 결실본계약 땐 10조원 규모 사업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기

[이민법칼럼] 사전가입국 허가와 해외 여행

김성환 변호사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려면 “입국이 허가되었거나, 가입국(paroled)”이 되어야 한다. 밀입국한 사람이라도 사전가입국 허가(advanced parol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