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수년간 생과일만' 비건 인플루언서 숨져

미국뉴스 | | 2023-08-01 09:21:02

비건 인플루언서 숨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극단적 비조리 채식 고집하던 39세

 

소셜미디어로 채식 홍보하던 인플루언서 사망[삼소노바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소셜미디어로 채식 홍보하던 인플루언서 사망[삼소노바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수년에 걸쳐 채소와 생과일 등 극단적인 식물성 식단을 고수해 관심을 끌었던 '비건' 인플루언서 잔나 삼소노바(39)가 최근 숨졌다고 뉴욕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유족에 따르면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명 팔로워를 거느린 러시아 국적의 삼소노바는 동남아시아를 여행 중이던 지난 21일 말레이시아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그가 굶어서 죽은 것 같다"며 사망 직전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 친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몇개월 전 스리랑카에서 만났을 때 삼소노바가 매우 지쳐 보였고, 부어오른 다리에서 림프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치료를 위해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삼소노바는 도망쳤다"고 전했다.

이후 태국 푸켓의 숙소에서 삼소노바 위층에 머물렀다는 이 친구는 "삼소노바를 다시 마주쳤을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며 "매일 아침 그를 시신으로 발견할까 봐 두려웠다"고 회상했다.

 

삼소노바의 어머니는 딸이 '콜레라성 감염' 같다고 언급했지만, 공식 사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뉴욕포스트는 설명했다.

삼소노바는 자신 주변의 사람들이 원래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이유가 '정크 푸드' 때문이라고 생각하고는 채식에 입문,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리하지 않은 채식을 권장해왔다.

그는 지난 4년간 "완전히 날것의 비건 음식 식단을 유지한다"며 "과일과 해바라기 새싹, 과일 스무디와 주스만 섭취한다"고 밝혀왔다.

한 지인은 삼소노바가 지난 7년 동안 잭프루트(카눈), 두리안 등 열대과일만 먹었다고 설명했다.

삼소노바는 "내 몸과 마음이 매일 같이 변화하고 있다"며 자신의 식단을 홍보해왔다. 그는 "나는 새로운 나 자신을 사랑하고, 예전 습관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인들은 삼소노바가 이같은 '건강식'에 집착한 것이 죽음으로 이어진 원인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한 친구는 "의사가 아니더라도 이런 식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라며 "가혹한 말이겠지만, 어리석음으로 인해 신체가 고문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조리하지 않은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체중 감소와 심장병 개선, 당뇨병 예방 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칼슘과 비타민D 부족을 초래하는 등 영양실조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빈혈, 신경계 손상, 불임 등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삼소노바의 팬들은 사망 원인을 극단적 식단으로 돌리기보다는 섭취했던 식품의 화학적 성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앞서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쉴라 오리어리는 18개월 된 아들에게 소량의 과일과 채소만 먹여 숨지게 한 일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이슈 포커스 자동 징병등록제 실시 개인 신고 의무 사라져 “당장 징집은 없다”지만 ‘드래프트 부활’ 우려도 미국 내 18세에서 25세 사이의 모든 남성들을 징집 명부에 자동으로 등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고물가 속 팁 강요 부담78% “지나친 수준” 불만‘팁 피로감’ 신조어까지 한인 송모(47)씨는 요즘 외식을 할 때마다 팁 계산에 골머리를 앓는다. 예전에는 영수증에 미리 인쇄돼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한국정부, 짝퉁 문제 대처올해 하반기 전격 가동첨단 정품인증기술 적용  K-브랜드 위조상품. [연합]  해외에서 급증하는 K-브랜드 위조상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K-브랜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서구인보다 7년 더 장수인종간 격차 최대 15년팬데믹 후 차이 더 커져 미국 내 한인 포함 아시아계의 기대수명이 85.2세를 기록하며 전체 인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포브스, 공·사립 10개씩카네기멜론대·공사 등“AI 시대 취업률” 주목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26년 ‘뉴 아이비(New Ivies)’ 대학으로 사립대학 10곳과 공립대학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재융자 신청 3%나 줄어구매 신청은 소폭 상승 주택 담보대출(모기지) 신청 활동이 고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다시 한번 위축됐다. 8일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주간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보조금 폐지에 판매 급감…내연차로 전환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미국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접고 내연차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0일 보도했다.폭스바겐은 미국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아이오닉6·제네시스 G90·산타페 등 대상현대차 매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미국에서 안전벨트 고정 장치 결함으로 29만4천여대를 리콜(자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오픈AI, 주정부와 함께 ‘아동안전 청사진’ 발표유니세프도 엄벌 촉구 빅테크 상대 소송 급증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도 아동 성 착취물(CSAM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사진=Shutterstock>   미국의 지난해 출산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9일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