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작가·배우 파업 장기화…“경제 버팀목 할리웃 흔들”

미국뉴스 | | 2023-07-24 09:44:34

작가·배우 파업, 장기화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촬영 건수 급감 등 위축 TV·영화 콘텐츠 산업 강타

 

 작가조합의 파업으로 2분기 LA의 양상 제작 산업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배우조합마저 동반 파업에 들어가고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그 여파가 LA 지역 경제로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
 작가조합의 파업으로 2분기 LA의 양상 제작 산업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배우조합마저 동반 파업에 들어가고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그 여파가 LA 지역 경제로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

영화·방송작가 1만1,000여명이 소속된 할리웃 작가조합(WGA)의 파업이 지난 5월 2일 시작된지 2개월 넘게 지속되자 TV와 영화 등 영상 제작물의 현장 촬영 및 제작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3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할리웃 영화 산업에 침체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여기에 배우 16만명이 소속된 배우조합(SAG-AFTRA)도 지난 14일부터 파업에 나서면서 할리웃 양대 노동조합의 총파업 여파는 연관 산업의 부진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LA와 캘리포니아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배우조합의 파업은 1980년 이후 43년 만이다. 또 할리웃의 양대 노조가 1960년 이후 63년 만에 동반 파업을 벌이게 됐다.

 

20일 LA 타임스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작가조합의 파업 여파로 TV와 영화 등 영상 콘텐츠 촬영 건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영상 및 영화 산업이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관련 비영리 단체인 필름L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A 지역에서 TV와 영화 등 영상 촬영 허가 건수는 모두 6,566건으로 전년에 비해 28.8%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분야는 TV 드라마와 코미디물로 360건과 84건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각각 63.8%와 72.8%나 감소했다. 필름LA는 특히 올해 2분기 영상물 촬영 허가 건수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것은 5월부터 시작된 작가조합의 파업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극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한때 영상 및 영화 수요가 급감했었지만 팬데믹 이후 스트리밍 수요 급증으로 할리웃 경기가 회복되려는 시기에 작가조합 파업은 찬물을 끼얹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조합의 파업 여파는 관련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소니 픽처스는 컬버 시티에 있는 소품보관 창고를 폐쇄했다. 작가조합 파업으로 촬영 작업이 크게 줄어든 것이 폐쇄 원인이다.

 

이번 파업으로 상권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촬영장에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할리웃 고객들에게 의존하는 요식 업계를 비롯, 촬영 세트를 빌려주는 주택이나 건물 소유주, 촬영 관련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안, 미용 업소들까지 연쇄 피해를 보고 있다.

 

할리웃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이번 파업으로 매출이 3분의 1 이상 줄어 직원들을 줄여야 했다”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식당 존립 자체가 위협을 받게 된다”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배우조합은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넷플릭스, 아마존 등 대기업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의 계약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14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영화 등 콘텐츠 산업 전반을 강타하고 있다.

 

작가와 배우의 동시 파업으로 TV와 영화 산업이 받을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호텔 노동자의 파업 장기화에 극작가 조합과 배우 조합의 파업이 더해지면서 관광과 영화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LA와 가주 경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과거 2007년 극작가 조합의 파업으로 가주 경제가 21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장 예정된 신작 영화들의 홍보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고 주요 영화들의 촬영 일정도 모둔 중단된 상태다.

 

CNN은 작가조합과 배우조합의 동반 파업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40억달러 이상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화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큰 LA는 이번 양대 노조의 파업 여파로 경제적 손실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국토안보부 “10만3천265불로 책정”…의견수렴 거쳐 연말 확정 전망 중간선거 앞 강력 이민단속 기조 재확인…한국 고숙련 인력 미취업 타격 우려학생비자서 전환·H-1B 갱신엔 적용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가족·취업·추첨영주권까지4년간 240만명 감소 전망 뉴저지주의 딜레이니 이민 구치소 모습.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연방법원, 국무부 조치 법률 위배  그동안 내려진 거부 결정 모두 무효“미국민에 재정적 부담 작용 근거없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서몬트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노동자몫 1947년 이후 최저소득 상위 20% 혜택 독식일자리·소비도 양극화 현상지역 간 소득격차로도 번져  인공지능(AI)이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계층간·지역간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수도 워싱턴 DC의 심장부가 22일과 23일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자동차 경주장으로 변신했다. ‘인디카’ 자동차 경주대회인 ‘프리덤 250 그랑프리’가 워싱턴 DC의 상징

데스밸리 116도 폭염 속 방문객 사망

프랑스 68세 남성 차량 고장도움 요청하러 걷다 쓰려져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60대 프랑스 관광객이 차량이 진흙에 빠져 고립된 뒤 도움을 구하기 위해 폭염 속을 걷다가 숨지는 사고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트럼프 ‘50% 관세’ 도발에카니 동일 보복관세 예고에너지 공급 무기화 제안도최대 우방관계 파국 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단을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트럼프 50% 관세 발표

관세법 338·232조 근거캐나다도 바로 보복 발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미국의 새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김승연 “실패해도 기술은 남는다”미 네트워크 구축 등 전폭 지원 속김동관 차륜형 개발 선제투자 결실본계약 땐 10조원 규모 사업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기

[이민법칼럼] 사전가입국 허가와 해외 여행

김성환 변호사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려면 “입국이 허가되었거나, 가입국(paroled)”이 되어야 한다. 밀입국한 사람이라도 사전가입국 허가(advanced parol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