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자살 막아 달랬더니…다짜고짜 총 50발 쏜 미국 경찰들

미국뉴스 | | 2023-05-11 09:31:03

자살 막아 달랬더니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자살 시도자와 그의 어머니가 서 있는 가운데 경찰들이 다가서는 장면[사우스캐롤라이나 경찰 CCTV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자살 시도자와 그의 어머니가 서 있는 가운데 경찰들이 다가서는 장면[사우스캐롤라이나 경찰 CCTV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가족이 자살을 시도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국 경찰이 차에 타고 있던 자살 시도자를 향해 다짜고짜 총 50발을 쏴 중상을 입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사건은 2년 전인 2021년 5월 7일 오후 6시 15분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요크 카운티의 한적한 도로변 숲에서 벌어졌다.

트레버 뮬리넉스는 당시 자신의 픽업트럭 운전석에 앉아 사냥용 산탄총으로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 태미 비슨은 차 밖에 서서 4시간째 아들을 설득하는 중이었다.

 

트레버는 이틀 전 애인과 다툰 뒤 절망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고, 어머니는 그런 아들이 당일 할머니 묘지를 찾아간 것을 알고 황급히 찾아가 만류하고 있었다.

 

이때 다른 가족의 신고를 받고 경찰관 4명이 출동했다.

보통 경찰은 자살 시도 현장에 가면 어떻게든 설득을 통해 자살을 하지 않도록 말리는 게 상식이다.

그런데 출동한 경찰관들은 두 사람에게 다짜고짜 "손을 들라"고 여러 차례 외쳤고, 이내 총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이후 당국이 경찰관 바디캠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경찰관들은 경고를 낸 지 약 6초 만에 총을 발사했다.

트레버가 총을 집어 들려 해 위험해 보였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 경찰관의 해명이다.

이들 경찰관은 픽업트럭을 향해 50발 넘는 총알을 퍼부었다. 트레버는 머리에 3발을 비롯해 양손과 사타구니 등에 모두 9발을 맞았다.

경찰관들은 피를 흘리는 트레버에게 수갑을 채운 후 병원으로 옮겼다.

그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여러 차례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모자는 사건 발생 2년 만인 이달 5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찰 당국과 현장에 있던 경찰 4명을 중대 과실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요크 카운티 민사법원에 고소했다.

비슨은 소장에 "경찰들이 마치 존 웨인 주연의 서부영화에 나오는 카우보이들처럼 나타났다"고 썼다.

이들의 몸에 부착된 바디캠과 픽업트럭 앞에 세워진 경찰차 CCTV 영상에는 이들이 총을 뽑고 발사해 트럭 앞 유리가 순식간에 벌집이 되는 장면이 생생하게 찍혀 있었다.

이 장면을 옆에서 보고 있던 비슨이 비명을 지르며 아들 있는 트럭으로 달려가는 장면도 담겼다.

원고 측 변호인은 경찰이 총을 쏘기 전에 트레버는 트럭 안에서 손을 들고 있었고, 아무런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관들은 트레버가 총을 집어 들려 해 부득이 총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WP는 카메라 영상으로는 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비슨은 9일 기자회견에서 "애 엄마로서 그날 내가 느낀 감정은 어떤 참담한 말로도 형언할 수가 없다"며 "우리가 그들에게 바란 것은 아들을 좀 도와달라는 것이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녀는 또 "아들은 거의 마음을 돌리고 내게로 오려 하던 참이었다"라며 "그런데 경찰들이 차에서 뛰어나오더니 곧 아들을 향해 총을 쏴댔다"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반박 성명에서 "문제의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은 훈련받은 대로 위협에 적절하게 대응했다"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사법 당국 조사에서도 이들이 아무런 잘못을 범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캐나다, 미국에 200억달러 보복관세…700개 품목에 15~50%
캐나다, 미국에 200억달러 보복관세…700개 품목에 15~50%

미 50% 관세에 ‘달러 대 달러’ 맞불…내달 8일부터 적용 양국 무역전쟁 격화…캐나다, 관세 피해 기업·근로자 대상 지원 패키지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로이터]  캐나다 정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 USPS 스마트 사물함 출시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 USPS 스마트 사물함 출시

연방 우정국(USPS)이 온라인 중고거래를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스마트 사물함을 이용한 비대면 물품 교환 서비스를 선보였다. USPS가 새롭게 도입한 ‘로컬 엑스체인지(Lo

“비자 최대 20만건 무더기 취소”
“비자 최대 20만건 무더기 취소”

미 역사상 최대 규모 추진망명 신청자들 관광비자2016~2026년 발급자 대상수주 내 발표… 공방 예고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망명을 신청했거나 현재 망명 절차를 밟고 있는 외국

가족이민 문호 ‘활짝’… 대폭 진전
가족이민 문호 ‘활짝’… 대폭 진전

■ 국무부 9월 영주권 문호시민권자 자녀·형제 초청3·4순위 최대 2년 5개월취업이민 3순위는 제자리   가족이민을 통한 영주권 취득 문호가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진전되면서 장기

피 한방울로 알츠하이머 진단한다…FDA, 검사법 승인
피 한방울로 알츠하이머 진단한다…FDA, 검사법 승인

로슈·일라이릴리 개발…단일 바이오마커로 아밀로이드 측정  동네 병원에서 간단한 피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을 정밀 진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로이터 통신은 24일 식품의약국(FDA)이

“배추 싱싱하게 보이려고”… 중국 발암물질 ‘충격’
“배추 싱싱하게 보이려고”… 중국 발암물질 ‘충격’

중앙정부, 특별조사 지시“신선도 유지에 불법사용”“중국산 김치 괜찮나”우려 중국서 배추 신선도를 유지하려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하는 모습.<중국 더우인 영상 캡처>

벌써부터 핼러윈 분위기… 대형 매장들 속속 특설 코너
벌써부터 핼러윈 분위기… 대형 매장들 속속 특설 코너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국 명절인 핼러윈(10월31일)이 아직 두 달 넘게 남았지만 미국의 주요 대형 소매체인들은 벌써부터 매장 내에 핼러윈 특설 코너를 설치하고 고객들의 핼러

중간선거 연방상원 쟁탈전‘안갯속’… 민주당 탈환 가능성?
중간선거 연방상원 쟁탈전‘안갯속’… 민주당 탈환 가능성?

텍사스·아이오와까지 격전알래스카·메인·오하이오도트럼프 지지율 하락·고물가민주, 4석 추가 땐 다수당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과 내셔널몰 전경. [로이터]  약 두 달 반 앞으로 다

놀이기구 거꾸로 매달려‘공포’거액 배상

10대 2명에 55만 달러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고장으로 약 25분간 거꾸로 매달려 있었던 10대 소녀 2명에게 총 55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이 나왔다. 폭스뉴스에 따르

스마트반지 ‘오우라’, 미국서 집단소송 휘말려
스마트반지 ‘오우라’, 미국서 집단소송 휘말려

성능 부풀리기 허위 광고‘ 동전던지기 수준 수면측정’뇌파·안구운동 측정 못해  스마트 반지 오우라. [로이터]  최근 한국 시장에도 진출한 스마트 반지 기업 ‘오우라’가 수면 측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