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마크 챈들러 인터뷰] 월가 환율 전문가 “강달러, 최소한 6개월은 더 갈 것”

미국뉴스 | | 2022-09-12 10:13:37

강달러, 최소한 6개월은 더 갈 것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급격한 금리 인상·인플레·경기 불확실성 고조 겹쳐

 

 한국의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8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81.20원으로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의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8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81.20원으로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 생각에 미국 달러화의 기저에 있는 힘(underlying strength)이 6개월은 더 갈 것 같습니다.”

 

월가의 대표적 환율 전문가인 마크 챈들러 베넉번글로벌포렉스 최고시장전략가는 10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달러의 힘이 조금 더 오래 갈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올해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로 인한 식량·에너지난,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확실성 고조로 더욱 두드러진 달러 쏠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치솟는 달러 가치는 “연준이 향후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즉 시장이 통화긴축 사이클의 끝을 기대할 때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챈들러는 예상했다.

 

챈들러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연준은 마지막 금리인상으로부터 5∼18개월 뒤 첫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그 평균 기간은 10.5개월이다.

 

강달러 추세가 지구촌 공통의 현상이기는 하지만, 특히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년 5개월 만에 1,380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시장의 우려가 크다. 이와 관련해 챈들러는 “달러가 대부분의 통화와 비교해 오르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머징마켓 통화 중에서 원화는 5번째로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원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은 편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챈들러는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다수의 이웃 나라들보다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이라는 측면에서 한국은 느림보(laggard)”라고 말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선 미국, 유럽 등과 온도차를 보였다. 이러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수출 경쟁력을 고려해 원화 약세를 용인하겠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챈들러는 추측했다.

 

그는 “원화와 한국의 주요 산업 경쟁국들 통화 사이의 연관성을 봐야 한다”며 “올해 들어 일본 엔화는 20.3%, 원화는 14.1%, 대만 달러는 10.5% 각각 떨어졌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한국은행은 일본에 비해 상대적인 경쟁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원화 약세를 받아들이고 있을지 모른다”고 해석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약세는 “부분적으로 강달러를 반영한 현상이지만, 동시에 에너지 부족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동안 부풀려졌던 상품 수요의 약화 때문이기도 하다”고 챈들러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8월 무역 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찍고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을 그 예로 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달러 초강세의 글로벌 충격파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이 챈들러의 견해다. 챈들러는 “한국이 강달러 때문에 크게 고생하고 있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한다”며 “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보다 거의 3% 가까이 올랐다. 미국 경제가 상반기 후퇴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달러화가 드라마틱한 한국의 무역수지 악화 원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애초에 미국, 영국, 캐나다, 유럽보다는 인플레이션이 극심하지 않았다며 “예를 들어 쌀은 밀처럼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30년 넘게 글로벌 자본시장에 몸담아온 챈들러 최고시장전략가는 HSBC와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에서 글로벌 통화전략 부문장을 지내고 2018년 외환거래 전문업체 베넉번글로벌포렉스에 합류한 월가의 대표적인 환율 전문가다.

 

지난 2009년 ‘달러 이해하기’를 포함해 여러 권의 관련 서적을 집필한 그는 뉴욕대 부교수와 버지니아대 방문교수로 재직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블룸버그통신, CNBC방송, CNN방송, 폭스비즈니스 등의 유력 매체와 자주 인터뷰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대학 유학생 지원자 10%↓

트럼프 2기들어 대폭 줄어 아시아·아프리카 감소세 두드러져미 거주 한인 지원자는 4% 증가 미국 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외국인 유학생 지원자가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미 전국 1,

이민 비자 인터뷰 국무부 전면 중단
이민 비자 인터뷰 국무부 전면 중단

“공적부조 의존 이민자심사·색출 교육 강화”재개 시점 아직 미정비자 신청자들 대혼란 연방 국무부가 공적부조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는 이민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전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통합 후 신규 노선·운항 확대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통합 후 신규 노선·운항 확대

미국 등 새 노선 적극 발굴기존 노선 매일 운항도 가능10년간 가격 인상폭도 제한마일리지 전환도 승인 앞둬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여객기들. [연합]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이란 전쟁에 곡물농가… 수십 년만에 최악 위기”
“이란 전쟁에 곡물농가… 수십 년만에 최악 위기”

주요 곡물 농사 손실↑비료·경유 등 가격 상승날씨 영향 작황도 타격소비자 식품가격은 상승 농부 제롬 허트가 자신의 사우스 다코타 옥수수 농수가 오른 비료 가격과 날씨, 수출 부진

디젤값 급등… 트럭·운송업 ‘비상’
디젤값 급등… 트럭·운송업 ‘비상’

가격 1년 새 52% 급등식품·도매·요식업 부담결국 소비자 가격 전가 이란 전쟁 등으로 개솔린에 이어 디젤유까지 급등하며 물류 업계에 상당한 재정부담과 타격이 되고 있다. [로이터

“세계에서 가장 미친 증시… 유례없는 변동성”
“세계에서 가장 미친 증시… 유례없는 변동성”

■월스트릿, 특별 조명천당·지옥 오가는 한국 증시반도체 열풍에‘희비’3배 올랐다 40% 폭락 25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  인공지능

한미은행, ‘K-굿즈 페어’서 홍보
한미은행, ‘K-굿즈 페어’서 홍보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은 25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주류 소비재 전시회인 ‘ASD 마켓 위크’를 찾아 행사장 내 ‘K-굿즈 페어’에 참가한 한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음식 조리대 밟고 올라가고… 주방 싱크대서 발 씻고
음식 조리대 밟고 올라가고… 주방 싱크대서 발 씻고

유명 외식 업체 직원들비위생 행위 영상‘발칵’위스콘신주‘팬다~’매장뉴욕‘던킨’잇달아 논란유명 외식업체 직원들의 비위생적 행동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왼쪽 2개 사진은 팬다 익스프레

자동차 융자이자 세금공제 내년부터 최대 1만불까지

새 연방 세법에 따라 2026년 세금보고부터 자격을 갖춘 납세자는 자동차 융자 이자를 연간 최대 1만 달러까지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게 됐다. 이 혜택은 2025~2028년 세금

“트럼프, 이민심사 인력 ‘부정선거 색출’에 투입”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심사를 담당해야 할 인력들을 부정선거 색출에 대거 투입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