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40대 중년 여성이 이유 없이 숨차고 어질어질…

미국뉴스 | | 2022-09-02 19:48:01

폐동맥 고혈압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폐동맥 고혈압

고혈압이라는 말이 있지만 일반 고혈압과 전혀 다른 질환이 있다. 폐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 이상으로 폐동맥 혈압이 높아지는‘폐동맥 고혈압(Pulmonary Arterial Hypertension)’이다. 폐동맥 고혈압은 폐동맥 압력이 평소 25㎜Hg 이상, 운동 시 30㎜Hg 이상일 때다. 폐동맥 고혈압은 폐동맥 벽이 두꺼워지면서 폐동맥 내에서 피가 제대로 돌지 않아 발생한다. 이로 인해 폐에 아무 문제가 없어도 이유 없이 숨이 찬(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숨찬 증상은 초기만 해도 운동이나 계단 오를 때 등 움직임이 커지면 심해진다.

 

병이 악화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가빠진다. 전신 무력감과 어지럼증, 만성 피로감, 가슴 통증, 실신도 발생할 수 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발 끝이 차갑고 하얗게 변하는 ‘레이노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전신 홍반성 낭창(루푸스) 환자가 호흡곤란 등과 함께 레이노 현상이 생기면 폐동맥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장성아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루푸스 환자에게서 생기는 폐동맥 고혈압도 3분의 1 정도”라고 했다.

자가면역질환이 있으면 몸속 어디에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염증이 폐동맥에 생기면 혈관이 좁아져 폐동맥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4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장 교수는 “젊은 여성 상당수가 활동량이 많지 않고, 30, 40대에는 임신ㆍ출산ㆍ육아 등을 겪으면서 건강에 신경 쓰지 못해 가벼운 호흡곤란이 생겨도 운동 부족으로 여겨 병원을 늦게 찾는다”고 했다.

폐동맥 고혈압을 방치하면 심부전(心不全ㆍheart failure)으로 돌연사할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나 폐동맥 고혈압 건강보험 급여 기준 적용이 엄격해 조기 진단ㆍ치료가 늦어져 3년 생존율이 54.3%에 그치고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폐동맥 고혈압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해 목숨을 잃는 환자가 매년 4,500~6,000명으로 추정된다.

장혁재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폐동맥 고혈압이 악화하면 심장 우심실 기능이 망가지는데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평균 생존 기간이 2~3년에 불과하다”고 했다.

대한폐고혈압연구회에 따르면 폐동맥 고혈압을 조기 진단ㆍ치료하면 생존율이 3배가량 높아진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진단 후 10년 이상 생존할 수 있고 기대 생존율도 7.6년까지 늘어난다. 미국과 일본 등은 조기 진단ㆍ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3년 생존율이 각각 73%, 82.9%에 이르고 있다.

폐동맥 고혈압 환자는 일반적으로 폐동맥 특이 혈관확장제를 사용해 폐동맥 혈압을 낮추는 치료를 시행한다. 폐동맥 고혈압 정도에 따라 단일 치료제를 쓰거나 2개의 먹는 약으로 병용 치료한다.

약으로는 경구제ㆍ흡입제ㆍ주사제 등 3가지가 있다. 이 중 경구제는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ERA), 포스포디에스터라제-5 억제제(PDE5i), 프로스타사이클린 제제(PC) 등 3가지 계열이 있다. 현재 국내 사용 가능한 흡입제는 프로스타사이클린 제제인 일로프로스트, 주사제로는 트레프로스티닐이 있다.

박재형 충남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폐동맥 고혈압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웬만한 암 환자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질환 초기부터 효과적인 병용 요법 치료를 권장하는 글로벌 지침과 달리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고위험군으로 한정돼 있어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RS, 2026년 세금보고서 ‘시민권’ 질문 신설 논란
IRS, 2026년 세금보고서 ‘시민권’ 질문 신설 논란

연방 국세청(IRS)이 2026년도 개인소득세 신고서인 1040 양식에 납세자의 시민권 및 미국 내 합법적 취업 자격을 묻는 항목을 새로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나가면 돈 든다”… 미국인들 ‘집콕 여가’
“나가면 돈 든다”… 미국인들 ‘집콕 여가’

치솟는 외식·공연·여행콘서트·스포츠 관람료도스트리밍·취미용품 인기야외활동, 코로나 이후↓ “주말에 가족과 외식 한 번 하고, 영화 보고, 커피까지 마시면 100달러가 훌쩍 넘는다.

미주한상총연, 주류 레저 엑스포 참여
미주한상총연, 주류 레저 엑스포 참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KACCUSA·총회장 황병구)는 한국 중소벤처기업부의 후원을 받아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서프 엑

버핏, 버크셔 회장에서도 56년만에 퇴진
버핏, 버크셔 회장에서도 56년만에 퇴진

‘명예회장’으로 기업자문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6)이 56년 만에 자신이 세운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17일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텐 광고대행사’, 기업 특별상 수상
‘텐 광고대행사’, 기업 특별상 수상

아시안비즈니스협회 수여현대차그룹·농심 등 고객  미국 내 최대의 아시안 광고대행사 중 하나인 ‘텐 에드버타이징’이 ‘아시안 비즈니스 협회(ABA)’가 수여하는 올해의 스몰 비즈니스

비자·마스터카드 보상 1억6,750만달러 합의금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비은행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 수수료와 관련한 집단소송에서 총 1억6,75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소송은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독립적으로 운영

젠지도 술 안마신다…코로나19 이후 음주 인구 대폭 감소
젠지도 술 안마신다…코로나19 이후 음주 인구 대폭 감소

미 성인 11만여명 연구…20∼40대 금주 주도vs50∼64세는 오히려 더 마셔 미국 성인의 음주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젠지' 세대가

비트코인, 8개월만에 8만5천달러

‘가상화폐 겨울’ 종료 기대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종목인 비트코인이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8만5,000달러선을 돌파했다. 21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

“AI 속도조절은 담합”… AI 기업들 피소

앤트로픽 등 4개 기업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내세운 속도조절론이 담합에 해당한다는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19일 북가주 연방지법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변호사 찰스 뷔스트를 포

‘백악관 출입금지’ 언론 3사, 트럼프 상대 위헌 소송

“언론·표현의 자유 박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백악관 출입을 금지당한 언론사들이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CNN, MS나우, 폴리티코는 21일 공동 성명을 통해 워싱턴 D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