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화웨이 제재 유지에 무게… 한국에 투자 요청할수도

미국뉴스 | | 2020-11-13 10:10:14

바이든,반도체,산업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큰손 고객인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점은 부정적이지만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상당 기간 늦춰지면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한국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요청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시대가 열려도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 때처럼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이 안보를 명분으로 화웨이 제재에 나선데다 미국 내 반중 정서가 강력해 바이든 당선인이 당장 화웨이 제재를 풀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2월 트럼프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 지지를 표명하며 “동맹국들과 함께 데이터 탈취와 같은 문제에 글로벌 원칙을 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계속될 경우 9월 중순 이후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이 중단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부정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출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 11% 정도다. 이들 회사는 화웨이 외에 오포·비보·샤오미 등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의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당분간은 화웨이 공백에 따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정부가 PC용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화웨이 수출 허가를 일부 내주기는 했지만 수출규제의 명분으로 국가안보를 들고 있는 만큼 5세대(5G) 스마트폰 반도체에 대한 수출을 허가해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 때리기가 계속된다는 점에서 한국 반도체 업계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의 강화된 제재로 화웨이의 자회사이자 중국 최대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인 하이실리콘은 사업을 접어야 할 판이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도 미국의 제재 리스트에 올라 7나노 이하 미세공정 진입이 어려워졌다. 글로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 3위권인 하이실리콘과 파운드리 시장 5위인 SMIC가 미국의 제재로 타격을 받은 것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점유율을 늘려가는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 견제 기조를 이어간다면 오는 2025년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높인다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차질이 불가피해 한국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바이든 시대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미국 의회에는 미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 외국 기업에도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의 이른바 ‘칩스(CHIPS)’ 법안이 발의돼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내에서의 생산(Made in all of America)’을 경제정책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행정부처럼 삼성전자 등 외국 반도체 기업에 자국 내 생산시설 투자 확대를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는 5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달러를 들여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추세로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현재 삼성전자와 TSMC의 파운드리 라인은 거의 풀 캐파(최대 생산량)로 가동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스틴 공장 확장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

 

화웨이 제재 유지에 무게… 한국에 투자 요청할수도
 국내 한 반도체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경제DB]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가족·친지에 추석 무료 송금하세요”
“가족·친지에 추석 무료 송금하세요”

한인 은행들 수수료 면제 한국 등 개인 송금 대상 9월 중·하순 일제히 실시 건당 30~40달러 절약 기회   한인 은행들이 오는 25일로 다가온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올해도 고객을

미 대학 90% 여전히“SAT 안내도 된다”
미 대학 90% 여전히“SAT 안내도 된다”

명문대 시험점수 의무화 재도입에도 선택제 대세 유지페어테스트 조사… 2,247개 대학 중 7%만 필수 요구 이비리그 등 일부 명문대학을 중심으로 대입 전형에서 SAT·ACT 등 표

'트럼프 얼굴' 1달러 금빛 동전, 개당 1달러∼3달러에 판매 개시
'트럼프 얼굴' 1달러 금빛 동전, 개당 1달러∼3달러에 판매 개시

건국 250주년 기념…법정 통화로도 사용 가능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1달러짜리 금빛 동전 판매가 2일 정오(미 동부시간 기준)

늙은 생쥐에 GLP-1 약물 투여했더니…"수명 92일 늘어"
늙은 생쥐에 GLP-1 약물 투여했더니…"수명 92일 늘어"

미 연구팀 "칼로리 제한 효과와 비슷…탐색·기억·혈당 추가 개선도"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당뇨·비만 치료제 오젬픽과 위고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4인 가구가 ‘편안한 생활’ 하려면 얼마 벌어야 할까

MD 25만8천·VA 24만3천 불 저축·여가생활 즐기는 수준 주택과 식료품, 각종 생필품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소득 수준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

“한국은 주거비 지원에 의료보험까지? 당장 갈래”…미 청년들 꽂힌 일자리, 뭐길래?
“한국은 주거비 지원에 의료보험까지? 당장 갈래”…미 청년들 꽂힌 일자리, 뭐길래?

<사진=Shutterstock> 미국에서 일자리와 주거비 부담에 지친 젊은이들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취업하면 주거비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올해 판매‘신기록’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올해 판매‘신기록’

8월 미국 시장 18만대 판매누적 판매량 신기록 페이스다양한 차종 라인업 확보하이브리드·친환경차 호조    기아가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월간 판매량 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기아

무역전쟁‘불똥’… 화장지값 상승 예고
무역전쟁‘불똥’… 화장지값 상승 예고

캐나다 목재 주요 원료일부 소비자들‘사재기’ 미국과 캐나다가 전면적인 무역전쟁에 들어가면서 화장지값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영국 가디언 등 언론들에 따르면 캐나다는

8월 주택시장지수 부진… 침체 이어가
8월 주택시장지수 부진… 침체 이어가

1일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8월 주택시장지수(HMI)가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택 건축업체들의 심리는 16개월 연속으로 40 미만에 머물렀

대학‘3년제 학사’확산… 학비·시간 절약
대학‘3년제 학사’확산… 학비·시간 절약

120학점 대신 90~96학점전국 26개주 학교로 확대 등록금 부담이 주요 이유 대학가에서 전통적인 4년제 학사 학위의 틀이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부담이 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