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미국뉴스 | | 2026-09-25 09:45:57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62세 가능·67세 정상수령

일찍 받으면 평생 감액

70세에는 67세 기준 124%

배우자·유족연금도 고려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로이터]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로이터]

 

미국에서 은퇴를 준비하는 한인들에게 소셜 시큐리티 은퇴연금을 언제 신청할지는 중요한 재정 결정이다.

 

하지만 “무조건 빨리 받는 것이 좋다”거나 “70세까지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식으로 일률적으로 결정하기는 어렵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기대수명, 현재 생활비, 401(k)·IRA 등 은퇴자산, 배우자의 연금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

 

소셜 시큐리티 은퇴연금은 62세부터 받을 수 있다. 다만 정상 은퇴연령(FRA) 전에 신청하면 월 수령액이 평생 줄어든다. 1960년 이후 출생자는 FRA가 67세이며, 67세에 받는 금액을 100%로 할 경우 62세에 신청하면 최대 70% 수준만 받게 된다.

 

반대로 FRA 이후 신청을 미루면 연금액이 매년 늘어난다. 1943년 이후 출생자는 FRA를 넘겨 70세까지 기다릴 경우 매년 8%의 ‘연기 은퇴 크레딧’을 적용받는다.

 

1960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67세 기준 연금액의 100%가 70세에는 124%로 증가한다. 70세 이후에는 더 이상 연금액이 늘지 않는다.

 

따라서 62세에 받으면 70세까지 8년 동안 연금을 먼저 받을 수 있지만 매월 받는 금액은 적다. 70세까지 기다리면 그동안 연금을 받지 못하는 대신 이후 매월 더 많은 금액을 평생 받게 된다.

 

어느 쪽이 실제로 더 많은 총액을 가져가는지는 신청 연령과 수명, 물가상승, 세금, 투자수익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은퇴 후 생활비가 당장 필요한 사람에게는 62세 또는 그 이후 조기수령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반면 401(k), IRA, 예금이나 투자자산 등이 충분해 소셜 연금 없이도 수년간 생활할 수 있다면 신청을 늦춰 향후 월 연금액을 높이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장수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월 수령액이 큰 연기수령의 효과가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건강상 이유로 기대수명이 짧다고 판단되거나 당장 현금흐름이 중요한 경우에는 일찍 받는 선택의 의미가 달라진다.

 

실제 SSA 자료에서도 조기 수령은 상당히 일반적이다. 2024년 12월 기준 은퇴 근로자 수급자 가운데 62~64세 수급자는 약 254만명이며, 전체 은퇴 근로자 수급자 중 조기 은퇴로 감액된 연금을 받는 사람은 약 3,214만명에 달했다.

 

무조건 늦게 받는 것이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62세부터 70세까지 기다리면 8년 동안 받을 수 있었던 연금을 포기해야 한다. 흔히 계산하는 ‘손익분기 연령’은 대체로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이다. 그 이상 오래 살면 늦게 신청한 쪽이 누적 수령액에서 유리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부부 한인 가정은 자신의 연금만 계산해서는 안 된다. 특히 소득이 높아 소셜연금 예상액이 큰 배우자가 수령을 늦추면, 사망 이후 생존 배우자가 받을 수 있는 유족연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SSA에 따르면 근로자가 정상 은퇴연령 이후 수령을 늦춰 얻은 연기 은퇴 크레딧은 일정 조건에서 유족연금에도 반영된다. 따라서 부부의 나이 차이가 크거나 한쪽 배우자가 소셜연금에 크게 의존하는 가정이라면 두 사람의 연금과 유족연금을 함께 계산할 필요가 있다.

 

결국 한인 은퇴자에게 소셜 연금의 정답은 62세, 67세 또는 70세 중 하나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62세에 받아야 하는 사람도 있고, 67세가 적절한 사람도 있으며, 다른 은퇴자산으로 생활이 가능한 경우 70세까지 기다리는 전략도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월 연금액만 비교하지 않고 현재 필요한 생활비와 은퇴자산, 건강과 기대수명, 배우자 연금과 유족연금까지 함께 계산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수령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다. 단, 소셜연금을 늦추더라도 메디케어는 별개이므로 일반적으로 65세에 가입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조환동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