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미국뉴스 | | 2026-09-25 09:30:12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 한국어 못 쓰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트럼프 정부 규정 대수술

외국어 교재·수업 제한

이중언어 교육기회 박탈

한인 가정 직격탄 우려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에게 무료 조기교육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 ‘헤드 스타트(Head Start)’가 영어 중심으로 대폭 개편될 전망이어서 한인 등 이중언어 가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8월 제안한 규정에는 헤드 스타트 교실 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하고, 외국어 교재와 수업 자료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규정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은 오는 10월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개편안이 확정되면 교사나 보조교사가 학생들의 주요 가정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는 현행 기준이 사라지고, 아동 발달검사와 평가도 가족이 원하는 언어로 실시할 의무가 없어진다. 부모에게 제공되는 주요 안내자료의 번역 의무도 없어지며, 외국어로 된 책과 장난감, 교육자료 역시 교실에서 사라질 수 있다.

 

 한인 가정들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인타운 내 초등학교 헤드 스타트 이중언어 교실에서는 교사와 직원들이 영어 외에 한국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을 구사하며 다양한 가정의 의사소통을 돕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약 29만명의 이중언어 학습 아동이 헤드 스타트에 등록돼 있다.

 

연방 아동·가족행정부는 규정 변경에 따라 전국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의 약 3분의 1이 교육과정을 바꾸고 외국어 교재를 교체하거나 교사를 재교육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며, 일회성 비용만 최소 9,9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영어를 우선시하는 것이 어린이들의 학교 준비와 영어 습득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연방 보건부 측은 헤드 스타트의 목적이 어린이들의 학교 입학 준비를 돕는 것이며 영어 능력을 탄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교육 전문가들은 모국어를 활용한 교육이 오히려 영어 습득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어린 시절 익숙한 언어로 읽기와 기본 개념을 먼저 배우면 그 능력이 영어 학습으로 이전될 수 있으며, 가정 언어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영어 학습에 반드시 장애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인 부모들에게는 학교와의 의사소통 문제도 우려된다. 현행 제도에서는 부모가 한국어 등 익숙한 언어로 교사와 자녀의 학습·발달 상황을 상담하고 학교 안내자료를 이해할 수 있지만, 새 규정이 시행되면 이러한 언어 지원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서는 변경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법적 대응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노세희 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트럼프 정부 규정 대수술외국어 교재·수업 제한이중언어 교육기회 박탈한인 가정 직격탄 우려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에게 무료 조기교육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 ‘헤드 스타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30년 고정 금리 7.03%2년래 최고 수준 치솟바이어 재정부담 가중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를 넘어섰다.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연방 정부가 이른바 ‘원정출산’을 알선하거나 조직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강화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민법 212(a)(3)(C) 조항에 따른 새로운 비자 제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62세 가능·67세 정상수령일찍 받으면 평생 감액70세에는 67세 기준 124%배우자·유족연금도 고려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검찰, 전담 조직 신설의료 관련도 단속 강화 연방 검찰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정부 자금을 되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연방정부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미 기업 경쟁력 훼손”최고 인재 확보 걸림돌 미국 테크업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전문직 비자 1건당 10만달러가 넘는 돈을 각 기업에 청원 수수료로 청구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철회해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9월 13~19일) 전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

미국인 10명 중 9명… AI 규제 강화 요구

기대보다 우려 더 높아중간선거 주요 이슈로 미국인 10명 중 9명꼴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CNN 방송은 여론조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2027년~2031년 5년 계약실적·외적 성장 등 인정  헨리 김 행장  PCB 은행이 헨리 김 행장과의 5년 임기 재계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PCB 은행의 지주사인 PCB

한국 ‘카카오모빌리티’ 상장에 제동

모회사 동의 받지 못해 한국의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하던 10억달러 규모 미국 증시 상장에 모회사인 카카오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공시에서 종속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