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 대선] 결국 연방대법원 가나…20년 전 악몽 재연 우려

미국뉴스 | | 2020-11-04 12:12:21

대선,미국,연방대법원,악몽재연,트럼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트럼프, 개표 도중 조기 승리선언하며 연방대법원에 개표중단 요구 방침 밝혀

구체 근거는 제시 안해…2000년 대선도 연방대법원행으로 36일만에 승자 확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표가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일방적으로 승리 선언을 하고 연방대법원행을 공언하면서 승자 확정에만 36일이 걸린 2000년 대선의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새벽 입장 발표를 통해 승리를 선언하면서 "우리는 연방대법원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표가 중대한 사기라고 비판하면서 "우리는 모든 투표가 중단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해 핵심 경합주의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와중에 연방 대법원에 개표 중단을 요구할 방침을 밝힌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은 전했다.

 

개표 현황상 자신이 앞서는 시점에 승리선언을 한 뒤 이후 이뤄지는 개표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겠다는 식이다.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핵심 경합주에서 우편투표 개표를 통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역전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에 대해서도 줄곧 별다른 근거 없이 사기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근거로 소송을 제기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연방대법원에 어필할지는 분명치 않다"면서 "적절히 기재가 되고 시간 내에 제출된 투표용지 개표를 중단하도록 각 주에 강제하는 법적 사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부분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사건이 하급심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연방대법원으로 직행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을 지명, 연방대법원을 6대3의 보수 우위로 재편한 상태다. 대선 결과를 연방대법원에 가져갈 경우에 대비, 사전에 유리한 구도를 짜놓은 셈이다.

 

미국은 이미 2000년 개표 결과가 연방대법원으로 가는 악몽을 겪었다.

2000년 11월 7일 치러진 대선 당일 미국의 주요 언론은 저녁 8시께부터 25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주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개표과정에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다시 부시를 플로리다 승자로 전망하면서 당선이 유력하다고 번복했다.

결국 8일 새벽 고어는 부시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플로리다에서 부시와의 격차가 줄어들자 고어는 한 시간 뒤 다시 부시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 인정을 취소했다. 역대급 혼란의 시작이었다.

결국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수작업으로 개표가 시작됐다. 부시 측이 반발하면서 지리한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한 달 넘게 승자가 확정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연방대법원의 수개표 중단 결정은 12월 12일에 나왔다. 고어는 다음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부시의 승리를 인정했다.

고어는 "조금 전에 부시와 통화하고 43대 대통령이 된 것을 축하했다. 그리고 이번엔 또 (번복을 위해) 전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한 뒤 승복을 선언했다.

36일간 미국을 뒤흔들었던 혼란의 드라마에 종지부를 찍은 순간이었다.

존 F. 케네디 민주당 후보와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의 1960년 대선 때도 부정선거 논란이 있었으나 법정공방으로 비화하지는 않았다.

케네디는 당시 전체 투표소에서 불과 12만 표밖에 더 얻지 못했으나 30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219명을 얻은 닉슨을 이겼다.

그러나 공화당에서는 케네디가 매우 근소한 표차로 이긴 일리노이주와 텍사스주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만약 텍사스와 일리노이 재검표를 통해 닉슨이 선거인단을 가져가면 승자가 뒤바뀌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닉슨은 불복하지 않았다. 닉슨은 이후 1968년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됐다가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물러났다.

<연합뉴스>

[미 대선] 결국 연방대법원 가나…20년 전 악몽 재연 우려
앨 고어(왼쪽)와 조지 W. 부시[AFP=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가족·친지에 추석 무료 송금하세요”
“가족·친지에 추석 무료 송금하세요”

한인 은행들 수수료 면제 한국 등 개인 송금 대상 9월 중·하순 일제히 실시 건당 30~40달러 절약 기회   한인 은행들이 오는 25일로 다가온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올해도 고객을

미 대학 90% 여전히“SAT 안내도 된다”
미 대학 90% 여전히“SAT 안내도 된다”

명문대 시험점수 의무화 재도입에도 선택제 대세 유지페어테스트 조사… 2,247개 대학 중 7%만 필수 요구 이비리그 등 일부 명문대학을 중심으로 대입 전형에서 SAT·ACT 등 표

'트럼프 얼굴' 1달러 금빛 동전, 개당 1달러∼3달러에 판매 개시
'트럼프 얼굴' 1달러 금빛 동전, 개당 1달러∼3달러에 판매 개시

건국 250주년 기념…법정 통화로도 사용 가능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1달러짜리 금빛 동전 판매가 2일 정오(미 동부시간 기준)

늙은 생쥐에 GLP-1 약물 투여했더니…"수명 92일 늘어"
늙은 생쥐에 GLP-1 약물 투여했더니…"수명 92일 늘어"

미 연구팀 "칼로리 제한 효과와 비슷…탐색·기억·혈당 추가 개선도"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당뇨·비만 치료제 오젬픽과 위고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4인 가구가 ‘편안한 생활’ 하려면 얼마 벌어야 할까

MD 25만8천·VA 24만3천 불 저축·여가생활 즐기는 수준 주택과 식료품, 각종 생필품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소득 수준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

“한국은 주거비 지원에 의료보험까지? 당장 갈래”…미 청년들 꽂힌 일자리, 뭐길래?
“한국은 주거비 지원에 의료보험까지? 당장 갈래”…미 청년들 꽂힌 일자리, 뭐길래?

<사진=Shutterstock> 미국에서 일자리와 주거비 부담에 지친 젊은이들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취업하면 주거비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올해 판매‘신기록’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올해 판매‘신기록’

8월 미국 시장 18만대 판매누적 판매량 신기록 페이스다양한 차종 라인업 확보하이브리드·친환경차 호조    기아가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월간 판매량 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기아

무역전쟁‘불똥’… 화장지값 상승 예고
무역전쟁‘불똥’… 화장지값 상승 예고

캐나다 목재 주요 원료일부 소비자들‘사재기’ 미국과 캐나다가 전면적인 무역전쟁에 들어가면서 화장지값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영국 가디언 등 언론들에 따르면 캐나다는

8월 주택시장지수 부진… 침체 이어가
8월 주택시장지수 부진… 침체 이어가

1일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8월 주택시장지수(HMI)가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택 건축업체들의 심리는 16개월 연속으로 40 미만에 머물렀

대학‘3년제 학사’확산… 학비·시간 절약
대학‘3년제 학사’확산… 학비·시간 절약

120학점 대신 90~96학점전국 26개주 학교로 확대 등록금 부담이 주요 이유 대학가에서 전통적인 4년제 학사 학위의 틀이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부담이 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