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우리의 지상천국에 남겠다"…산불속 대피 거부한 美노부부 숨져

미국뉴스 | | 2020-10-25 11:11:47

산불,대피거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형 산불 속에도 사랑하는 집에 남겠다며 대피를 거부한 미국의 노부부가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미국 콜로라도주 그랜드카운티의 브렛 슈로틀린 보안관은 23일 그랜드레이크 마을 외곽의 주택에서 노부부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희생자는 라일 힐더먼(86)과 그 아내인 메릴린(84)으로 이들은 대피 명령이 내려졌지만 가족들과 여러 해를 같이 산 집을 떠나기 싫다며 남았다가 참변을 당했다.

 

유족에 따르면 몇몇 친구들이 이들 부부에게 대피하도록 돕겠다고 제안했지만 부부는 이를 거절했다.

 

유족 측은 성명에서 "그들의 유일한 소망은 그들이 사랑한 집에 함께 있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젊어서 결혼한 이 부부는 1952년부터 이 지역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고 몇 년 뒤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인근에 집을 장만했다.

유족 측은 "그 집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금세 친구가 된 낯선 이들의 마음을 끌 '지상 천국'(heaven on earth)을 만들겠다는 평생의 미션이 됐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21일 저녁 아들 글렌에게 전화해 "그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들판과 헛간, 이웃집까지 불이 닥쳤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부부는 침착하고 단호했으며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유족은 이들 부부가 "그랜드카운티 주민 모두에게 필요할 근면성실함과 극복하려는 단호함의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트위터에 "매우 슬프다"며 "내 마음은 라일·메릴린 힐더먼의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위로의 글을 남겼다.

이 부부의 집을 전소시킨 산불은 '이스트 트러블섬 화재'로, 지난 14일 시작해 이날 오전까지 서울 전체 면적(약 605㎢)보다 더 넓은 18만8천여에이커(약 762㎢)를 불태웠다. 그러나 진화율은 4%에 그치는 상황이다.

이스트 트러블섬 화재는 콜로라도주를 집어삼키고 있는 몇 개의 대형 산불 중 하나다. 이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로 확대된 '캐머런 피크 산불'은 20만7천여에이커(약 840㎢)를 불태운 뒤 60% 진화됐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 화제의 여행 프로그램-“40년 역사의 신뢰… 서유럽 8개국 13일 대장정”
■ 화제의 여행 프로그램-“40년 역사의 신뢰… 서유럽 8개국 13일 대장정”

■  동방관광&여행사 장재홍 CEO영국·프랑스·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바티칸 등 역사와 문화, 자연 기행…‘감동과 치유의 대장정’ 10월 6일 출발, 호텔·버스·식사 일정‘

항공사들, ICE 공항 단속 반발…“영장 없인 협조 불가”
항공사들, ICE 공항 단속 반발…“영장 없인 협조 불가”

공항·기내 체포 잇따르자, 안전·법적책임 우려 확산“행정영장만으로는 안돼”, 전국 공항 곳곳 마찰 증가, ICE는 공항 단속 확대 방침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이 뉴욕 JKF 케

할라피뇨 살모넬라 비상 치폴레·쿠도바 긴급 회수
할라피뇨 살모넬라 비상 치폴레·쿠도바 긴급 회수

미국 내 27개 주에서 확산 중인 살모넬라 식중독이 멕시코산 할라피뇨 고추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멕시코 음식 체인인 치폴레와 쿠도바가 해당 식재료를 전면 회수했다.연

미국인 북한 여행금지 1년 연장

국무부, “어떤 이유로도 방북 안 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했다.연방국무부는 6일 “북한 내 체포와 구금 위험으로부터 미국민의 안

서류 미비 이민신청서 ‘RFE 없이 즉시 기각’

USCIS, 5일부터 전격 시행, 심사중인 모든 계류 건에도 소급 적용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 5일 필수 제출 서류가 누락되었거나 신청 자격 입증이 불충분한 이민 신청

“300스퀘어피트면 충분하다”… 초소형 주택 열풍
“300스퀘어피트면 충분하다”… 초소형 주택 열풍

■바뀌는 주택 트렌드고금리·주택난 속 주목실내규모 100~400피트친환경·스마트홈 진화가주는 별채 규제 완화  주택 다운사이징 열풍에 타이니 하우스 인기도 늘고 있다. [로이터] 

이것이 진짜 ‘태양 표면’ 역대 최고 해상도 촬영
이것이 진짜 ‘태양 표면’ 역대 최고 해상도 촬영

하와이 마우이섬에 있는 국립과학재단(NSF)의 다니엘 K. 이노우에 태양망원경이 태양 표면을 역대 최고 해상도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같은 첨단 원격 촬영은 마치 70마일 떨어

“미 통신사 데이터센터… 중국 해킹 노출”
“미 통신사 데이터센터… 중국 해킹 노출”

■의회 중국특위 보고서통신망 통해 스파이활동‘중 3대 국영 통신사들불법적 미국 거점 유지 미국 통신사들이 시스템을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2년 전 중국 해킹

미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물가

‘중동 전쟁은 관심 밖’경제 긍정적 평가 28% 미국인들이 이란 전쟁보다 물가 문제를 더 우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켓대학교 로스쿨은 지난달 22∼29일 성인 1,076명을

“2030년대 초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 사실상 종료”
“2030년대 초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 사실상 종료”

캘리포니아 등 7개 주전기차 정책 전환 가속기존 차량은 계속 사용  가주를 중심으로 7개 주가 내연기관 대신 전기차 판매로 전환하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자동차 시장에 대 전환기가 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