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펜스부터 헤일리까지…‘포스트 트럼프’잠룡들 무대

미국뉴스 | | 2020-08-27 10:10:39

공화당,전당대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6일로 사흘째를 맞은 공화당 전당대회는 스포트라이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인에게 집중되는 원맨쇼이지만 ‘숨은 관전 포인트’가 하나 있다. ‘포스트 트럼프’를 노리며 대망론을 품은 공화당 내 잠룡들이 보수 유권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면서 존재감을 각인, 차기를 향해 한걸음 도약하는 무대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이번 전당대회에서 찬조연설에 나선 이들 가운데 대표적 차기주자군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등이다.

여기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날 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역사 성지인 맥헨리 요새에서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며 가세했다. 이곳은 미국 국가 작사의 모티브를 제공한 장소이다.

첫날인 24일 피날레를 장식했던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연방상원의원인 팀 스캇 의원도 ‘아메리칸 드림’ 성공담을 풀어내며 더 큰 꿈의 일단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내에서 차기주자로 거론되는 탐 코튼(아칸소) 상원의원도 전당대회 기간 연설자로 나선다.

월스트릿저널(WSJ)은 ‘니키 헤일리와 팀 스캇,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2024년을 향한 오디션을 시작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주에 열리고 있는 공화당 전당대회는 당의 2024년 대통령 후보 지명을 노리는 ‘라이징 스타’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잠재적 후계자로서 자신들을 드러내 보이고 미국 국민에게 인상을 남길 가장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펜스의 밤’인 이날 진행된 부통령 후보 수락연설은 혼돈으로 점철된 트럼프 시대에 ‘자기정치’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안정적 이미지로 조용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보완재 역할을 해온 충성파 펜스 부통령이 차기 잠룡으로서 면모를 내보이는 자리이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전당대회가 헤일리 전 대사, 폼페이오 장관, 코튼 상원의원, 그리고 트럼프 지지층에서 인기가 많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에 이르기까지 펜스 부통령의 잠재적 라이벌들의 연설을 통해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로 가는 창을 열었다고 풀이했다.

펜스 부통령의 정치적 미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와 연동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펜스 부통령도 본격적인 대통령직 도전으로 보상받을지 모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그의 미래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해왔다.

첫날 연설자 가운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서도 이민자 가정의 딸로서 성장한 개인사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시절 치적도 내세워가며 차기주자로서 인상적인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헤일리 전 대사가 이번 찬조연설을 계기로 2024년 대선 도전에 대한 추측에 기름을 부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인 폼페이오 장관도 공직자의 정치활동 금지 관련 현행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기존 관행을 깨고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을 방문 중 사전 녹화 영상에 출연하는 방식으로 전날 찬조연설에 나섰다. 폼페이오가 이같은 무리수를 강행한 것도 결국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펜스부터 헤일리까지…‘포스트 트럼프’잠룡들 무대
펜스부터 헤일리까지…‘포스트 트럼프’잠룡들 무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물가 둔화하나… 11월 소비자물가 2.7% 상승

예상치 3.1% 보다 낮아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