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발작으로 의식 잃자
5명 역할나눠 협력 대처
고속도로 대형사고 막아

미시시피주 행콕 카운티에서 스쿨버스 운전기사가 주행 중 의식을 잃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으나 탑승 중이던 중학생 5명이 신속하게 대응해 대형사고를 막은 사실이 알려지며 ‘영웅’으로 주목받고 있다.
행콕 카운티 교육구에 따르면 아찔했던 상황이 발생한 건 지난달 22일 수요일이었다. 평소와 같이 학생들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운행하던 버스에서 운전기사 리아 테일러(45)가 갑자기 천식 발작을 일으켜 의식을 잃은 것이다. 당시 버스에는 40여 명의 학생들이 탑승해 있었는데, 버스가 고속도로에서 중심을 잃었더라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 같은 긴박한 순간에 학생들은 즉각적으로 역할을 나눠 대응에 나섰다. 한 학생은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려 하자 재빨리 운전대를 잡아 방향을 유지했고, 다른 학생은 브레이크를 밟아 버스를 멈춰 세웠다. 또 다른 학생은 911에 신고해 구조를 요청했으며, 나머지 학생은 쓰러진 운전기사에게 약을 건네는 등 침착하게 응급 상황에 대처했다.
학생들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서로 협력하며 버스 안 다른 학생들을 진정시키는 데도 힘썼다. 학교 측이 공개한 스쿨버스 내부 CCTV 영상에는 이들이 팀워크를 발휘해 위기를 수습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렇게 학생들의 침착한 공동 대응 덕분에 위기를 넘긴 스쿨버스 기사 테일러는 다음 날 다시 학생들을 만나 “모두의 생명을 구해줘 감사하다”며 직접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 학생들이 아니었다면 훨씬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콕 중학교의 멜리사 소시에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평소에도 배려심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필요한 순간에 먼저 나서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이야기를 통해 다음 세대에 얼마나 많은 선한 영향력이 있는지 다시 한번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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