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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추진 백악관 연회장 반대 56%”

미국뉴스 | | 2026-05-01 09:29:18

트럼프 추진 백악관 연회장 반대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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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백악관 연회장(볼룸) 건설 계획에 대해 미국 국민 과반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장 바로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연회장 건설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함께 지난 24∼28일 미국 성인 1,2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 범위 ±2.8%p)에 따르면, 응답자의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윙을 철거하고 연회장을 짓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고, 28%는 찬성했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10월 이들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연회장 건설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도 여론은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 뒤 “현재 백악관에 건설 중인 군사적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을 갖춘 연회장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연회장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백악관 기자단 만찬 행사를 전후해 실시됐다. 행사 전 연회장 건립 찬성 의견은 27%였으나, 행사 이후 31%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비율이 만찬 전 62%에서 이후 72%로 상승해 보다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을 짓겠다며 지난해 10월 이스트윙을 철거하고 공사에 들어갔으나, 최근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국가역사보존협회(NTHP)가 연회장 신축이 역사적 가치를 훼손한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지난달 31일 리처드 리언 연방법원 판사는 원고 측 손을 들어줬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총격 사건으로 상황이 달라졌다며 지난 28일 리언 판사에게 공사 중단 명령 해제를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워싱턴 DC에 250피트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인 ‘개선문’에 대해선 응답자의 52%가 반대, 21%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무부가 신규 발행 달러 지폐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인쇄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68%가 반대했고, 찬성은 1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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