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A 카운티 현황
기아, 판매 9위 점유율 4.3%
지난해 LA 카운티에서 신차 48만여대가 팔렸으나 2018년에 비해서는 4.3% 감소했다. 또 승용차 보다는 SUV와 트럭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차는 7.3%의 시장 점유율로 전년도에 비해 상승했다.
20일 딜러와 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LA 카운티에서 판매, 등록된 신차는 48만4,484대를 기록, 2018년의 50만6,148대에 비해 4.3%(2만1,664대) 감소했다.
지난해 LA 카운티에서 승용차 판매는 전체의 46.1%인 22만3,130대에 그쳐 2018년의 24만8,743대에 비해 10.3%나 큰 폭으로 급감했다. 반면 SUV와 트럭 판매는 전체의 53.9%인 26만1,354대로 전년 동기의 25만7,405대에 비해 1.5% 증가하며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전국적인 SUV와 트럭 판매 증가세가 LA 카운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적별 브랜드 별로는 일본산 브랜드가 지난해 LA 카운티에서 점유율 49.5%로 전년 동기의 49.4%에 비해 0.1%포인트 소폭이나마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여전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BMW와 머세데즈-벤츠가 선전한 유럽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 21.7%를 기록, 2018년의 20.9%에 비해 0.8%포인트 늘었다. 포드와 셰볼레, 테슬라 등을 중심으로 한 미국산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이 2018년의 22.9%에서 지난해에는 21.6%로 1.3%포인트 감소했다.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한국 브랜드는 지난해 7.3% 시장 점유율로 2018년의 6.9%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한국산 3개 브랜드는 지난해 LA 카운티에서 3만5,206대가 팔려 2018년의 3만4,910대에 비해 0.8% 증가했다. 특히 LA 카운티의 경우 기아차 점유율이 4.3%로 현대차의 2.9%보다 높아 주목을 끌었다.
LA 카운티 전체로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 35개 브랜드 중 일본 브랜드가 초강세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지난해 도요타가 17.1%로 1위, 혼다가 시장 점유율 15.0%로 2위에 올랐다. 이밖에 렉서스(4.9%)가 6위, 닛산(4.6%)이 8위, 수바루(3.4%)가 11위, 마즈다(2.2%)가 16위, 인피니티(1.2%) 19위 등 탑20 브랜드에 가장 많은 7개 제조사가 포함됐다.
셰볼레(5.6%)와 BMW(5.6%), 머세데즈-벤츠(5.6%)가 3~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브랜드로는 기아(4.3%)가 9위, 현대(2.9%)가 13위, 제네시스(0.1%)가 35위를 각각 차지했다.
<조환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