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ICE에 체포 한인들 300여명 달해

미국뉴스 | | 2026-03-09 09:39:56

ICE에 체포 한인들 300여명 달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민 체포 분석 보고서

아시아계 수감 1년새 4배로

아시안 36%“이민신분 우려”

23%는“여행·공공장소 회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 단속이 강화되면서 아시아·태평양계(AAPI) 이민자 체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국적자도 체포 규모 상위권에 포함돼 한인 사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아시아계 증오범죄 대응 단체 ‘아시안 증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가 최근 공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들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아시아계 이민자 체포 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고서는 정보공개법(FOIA)을 통해 확보한 연방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1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10개월 동안 ICE에 체포된 아시아 국가 출신 이민자는 총 7,7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2024년 체포된 1,998명과 비교하면 네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 기간 체포된 아시아계 이민자 가운데 7,069명이 구금됐고, 2,631명은 최종적으로 추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체포 비중을 보면 중국이 26%로 가장 많았고 인도 25%, 베트남 1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라오스와 한국이 각각 4% 수준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전체 체포자 7,500여명 가운데 한국 국적자는 약 30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규모로, 한국인 체포도 적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민 단속의 범위가 확대된 것이 체포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강력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체류자를 중심으로 단속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취업 비자 위반이나 체류 신분 문제 등 비교적 경미한 사안까지 단속 대상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UCLA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센터(Asian American Studies Center)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아시아 출신 이민자 체포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ICE의 아시아계 체포 건수는 2024년 약 2,000명 수준이었으나 2025년에는 7,000명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체포 규모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배경으로는 조지아주에서 진행된 대규모 단속 사건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조지아주에서는 현대차와 LG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된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이민 단속이 진행됐으며, 당시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노동자 수백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단속 강화가 아시안 커뮤니티 전반에 심리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Stop AAPI Hate가 시카고대 산하 전국 여론조사센터(NORC )와 공동으로 성인 1,3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3%가 지난 1년 동안 반이민 정책이나 분위기의 영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한 36%는 자신의 이민 신분이나 시민권이 문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고, 30%는 체포·구금·추방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28%는 미국을 떠나는 것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해 커뮤니티 내 불안감이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아울러 응답자의 45%는 미국에서의 생활이 이전보다 덜 안전하게 느껴진다고 답했으며, 39%는 여행이나 공공장소 방문을 줄이거나 SNS 활동을 줄이는 등 사회적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CE에 체포 한인들 300여명 달해
ICE에 체포 한인들 300여명 달해

■이민 체포 분석 보고서아시아계 수감 1년새 4배로아시안 36%“이민신분 우려”23%는“여행·공공장소 회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 단속이 강화되면서 아시아·태평양계(

기내서 이어폰 사용 안하면 탑승 거부·강제 하차 가능
기내서 이어폰 사용 안하면 탑승 거부·강제 하차 가능

앞으로 유나이티드 항공 이용객들은 기내에서 스피커로 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할 경우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야 할 수도 있다. 7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

트럼프 ‘유권자 시민권 증명’ 법안 최우선 처리 압박

“부정선거 방지” 주장 반복민주당“근거 없다”반발연방상원 통과 전망 불투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전국 각 주에서 유권자들이 투표 등록을 할 때 미국 시민임을 증명하는 신분증

한인 401(k)(직장 퇴직연금) ‘열풍’… 중소기업들도 제공
한인 401(k)(직장 퇴직연금) ‘열풍’… 중소기업들도 제공

세액공제·복리혜택 ‘마법’소기업 가입 600만명↑20~30대부터 조기 가입기업 매칭·‘안하면 후회’ 미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은퇴 후 노후대비에 대한 우려가

주택시장 ‘압류 경고등’… 전국 32% 급등
주택시장 ‘압류 경고등’… 전국 32% 급등

고금리·인플레 등 여파주택 3,547채 중 1채꼴‘금리·고용상황 지켜봐야’ 전국 주택 시장 곳곳에서 압류(포클로저) 경고등이 다시 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다 인플레이

[이민법 칼럼] 최근 영주권 인터뷰 유의사항

백기숙 변호사 체류신분이 없는 경우도 별도 사면 절차 없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지만, 최근 불법체류 단속이 강화되어 영주권 인터뷰 도중에도 체포될 수 있음을 유의해서 대비해야 한다

서민층 근로자 위한 새 은퇴·저축플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계획정부, 연 1,000달러 매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01(K)등 은퇴계좌에 접근하지 못하는 근로자를 위해 연 1,000달러 매칭을 포함한 새로운 저축·은퇴

2월 고용 9만2,000명 감소 ‘충격’… 노동시장 악화
2월 고용 9만2,000명 감소 ‘충격’… 노동시장 악화

실업률도 4.4%로 상승경제활동 참가율도 하락 전국 고용 사정이 지난 2월 들어 예상 밖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2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9만

“관세환급 간소화 시스템 구축 착수”

연방세관, 법원에 보고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연방 대법원이 불법으로 판단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근거 상호관세를 환급하기 위한 새로운 간소화 시스템을 45일 이내

이민정잭 비판 보도 기자… ICE “영장없이 체포” 논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민 정책을 비판적으로 보도해 온 스페인어 매체 기자를 체포하면서 영장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7일 보도했다. 연방 법원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