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에 소요되는 통근시간이 길면 길수록 카시트의 발암물질 노출위험까지 걱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CBS 뉴스 머니워치는 하루에도 몇 시간씩 길에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장거리 출퇴근 근로자들은 통근 스트레스와 낮은 생산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이에 더해 카시트의 발암성 화학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UC 리버사이드와 듀크대 연구진이 국제환경학술지에 기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통근 시간이 길수록 카시트에 사용되는 화학적 화염 지연제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UC 리버사이드 학생들이게 실리콘으로 된 손목밴드를 5일 동안 착용하도록 했다. 실리콘은 화학물질과 같은 오염 물질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 손목밴드가 화학물질 노출을 추적하는 다른 연구에도 사용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학생들 중 통학시간이 길수록 캘리포니아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트리스포스페이트(TDCIPP)라는 화학 물질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들은 “미국 내 다른 인구밀집 지역뿐만 아니라 특히 남가주 내 근로자들의 상당수가 매일 1시간 이상을 통근에 허비하고 있는 것을 미루어볼 때 차량 내 TDCIPP의 노출 위험성을 무작정 간과할 수 없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인들은 해가 지날수록 출퇴근에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는데 연방센서스국 조사결과 1980년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22분이었지만 현재 미국인들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27분을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박주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