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 보드가 내년 부터 도입하기로 했던 SAT 시험 응시자의 ‘역경점수’(Adversity Score)반영안이 거센 비판 끝에 결국 무산됐다.
27일 LA타임스는 SAT를 관장하는 칼리지보드 측이 2020-2021년도에 도입하기로 했던 SAT ‘역경점수’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빗 콜먼 칼리지보드 대표는 “응시자의 사회경제적 배경을 수치화해 점수로 반영할 수 있는 객관적인 측정방법을 찾기 힘들었다”며 실수를 시인하고 “역경점수 측정 지표가 특정한 응시자에게만 유리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었다”고 ‘역경점수’ 도입계획 포기 배경을 밝혔다.
칼리지보드측은 ‘역경점수’를 도입하지 않는 대신 응시자의 사회경제적 환경이 반영될 수 있는 ‘랜드스케이프’(Landscape)제도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는 응시자의 거주지 특성과 재학 중인 학교의 저소득학생 비율, AP과목 개설 수 등 거주지와 재학 중인 고교의 환경을 SAT 성적에 표시해 대학측이 이를 참고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구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