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중진의원에 또 막말
WP "의도적 노림수"분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민주당의 흑인 중진 의원을 대상으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트윗을 통해 엘리자 커밍스(메릴랜드)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장을 향해 "잔인한 불량배"라며 그의 지역구인 볼티모어가 "역겹고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맹공했다.
커밍스 위원장은 남부 국경 수용시설의 이민자 아동 처우를 강하게 비판해 왔으며, 하원 감독개혁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가 시절 분식회계·재무비리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행을 2020년 재선을 위한 대선 전략이라는 분석을 대체로 내놨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캠프가 노동자 백인 유권자에게 분열적 호소를 통해 정치적 이득을 찾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경제에도 불구하고 뒤처졌다고 느껴온 이들의 분노를 이용하고 이 분노를 그가 비판한 의회 의원들을 향하도록 하고 있다는 공화당 관계자들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