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29) 연방하원의원이 이번에는 최고세율 70%의 '부유세'를 주장하고 나섰다.
하원 역사상 최연소로 당선된 코르테스 의원은 거침없는 SNS 활동과 과감한 정책 개혁안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르테스 의원은 6일 CBS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소득이 1,000만 달러를 넘어선다면 때때로 60~70% 세율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0만 달러 전액에 대해 아주 높은 세율을 적용하자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이 정도까지 수입이 많다면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르테스 의원은 "(누진세 구조에 따라) 소득 7만5,000 달러까지는 10~15% 낮은 세율을 적용하면 된다"이라며 "혁신적인 조세 시스템이 작동했던 1960년대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감세로, 37%로 떨어진 최고세율을 다시 높이는 증세에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부유세'를 도입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정책, 일명 '그린뉴딜'의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29세의 코르테스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유력한 차기 하원 원내대표로 꼽히던 10선의 조 크롤리 의원을 누르며 스타로 떠올랐다. 중간선거 유세 기간에는 빈곤, 부의 불평등, 이민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다만 코르테스 의원의 급진적인 의견들이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지도부도 신중한 표정이다.
















